[잡담]스타를 누룰수 있는 게임은 과연 있을 것인가??

단군의장손 작성일 06.09.24 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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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97년도 쯤에 나와 10년이 다되가는 06년 이 시점 까지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아직도 게임채널을
보면 스타채널인지 게임채널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주구장창
틀어준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메어져급 스타대회 결승전은
케이블 티비 전체를 뒤져도 적수가 없을 정도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아직도 많은 이들이 스타대회장을 찾고 인터넷
에서의 의논도 활발하며 집에서 머리를 환기 시키기 위해
가끔 씩 배틀넷에 접속하는 사람도 많이있다.

사실 이제 스타의 게임성에 대해서 논하는건 불필요하다.
테트리스의 게임성을 아무도 논하지 않는 것처럼.., 스타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남성들에게 테트리스와 같은 게임으로
남게되었다.

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에 많은 붐들을 일으켰다.
피씨방 품의 원조(초기 붐은 리니지 보단 스타의 힘)로써
많은 중고딩들은 방과후 KOF나 철권이 아닌 스타 팀플을
즐기게 됬고 소설 책이나 만화책 등으로도 상당한 판매 부수
를 올렸으며 게임채널 창설에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스타를 뛰어 넘을 상업력을 갖출 게임이
나올수 있을 것인가........., 대답은 NO에 가깝다.
이미 스타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시기에 있어 완벽히 프로화된 스타리그는
농구나 야구를 뛰어 넘는 팀 숫자를 보유하게 됬다.
스타리그의 SK T1팀이 가진 광과효과가 SK야구단이나
농구단을 합친것 보다 더 크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까지 있으니 임요환 은퇴기념식을 위해 뿌린 수억의 돈이
이해가 않가는 바도 아니다.

그렇다면 스타가 이렇게 까지 될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
인가...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1. 대중성
스타는 쉽다. 조금만 배워도 상당한 실력을 내는게 가능하며
게임 자체가 상당히 스피드해서 한판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
지 않고 무엇 보다 게임을 전혀 않해 본 사람이 티비에서 게임
화면을 봐도 재미를 느낄수가 있다. 나 같은 경우도 스타를 거의
않해봤는데도 방영되는 경기에서 재미를 느낄수가 있었다.

포스트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각광을 받았던 받았던 에이지,
워크3, C&C 등을 보면 그 차이를 알수가있다.

워크3같은 경우는 완성도야 스타는 째비도 않되지만 사실
게임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플레이 해본 경험이 없다면 경기화면
만을 보고 재미를 느끼기엔 무리가 있으며 보는 것만으로는 게임
을 파악할수 없는 깊이가 있다.

에이지는 워크3보다 한층 더 심해서 특히 종족들의 특성은 게임을
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가볍게 경기를 시청하는 것 만으로는 도저히
알수가 없을 뿐더러 게임 자체가 루즈한 스타일 방송에는 걸맞지
않은 게임이랄수 있다.

C&C야 언급한진 않겠다. 게임자체가 좋은 평을 못받았으므로
(여기서 C&C는 타이베리안선을 이야기한다.)

워크3, 에이지 등은 사실 TV중계용으로써는 게임을 집접 즐기는
게이머들의 눈을 잡을 지언정 라이트 시청자들의 눈은 잡지 못하는
게임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픽이야 비교적 최신 물인 저 두 게임이
화려하지만 그걸로 시선을 잡을수 있는 것은 잠시뿐.., 두 게임은
게임을 않해본 사람은 몰입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실제로 스타는 게임을 하고 나서 TV를 본 사람 못지 않게 프로경기를
시청한 후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스타의
대중성은 비교적 리얼타임 전략 시뮬에 관심이 적은 여성 시청자들도
상당수 끌어올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

2. 넷플레이
이 장점은 모든 블리자드 게임에 해당되는 점, 정말 블리자드의 효자는
워크씨리즈도 디아블로 씨리즈도 스타도 아닌 배틀넷이랄수 있다.
초기 토탈이 스타한테 개박살난 이유도 이 넷플레이 시스템의 우위가
아니었는가 싶을 정도.., 쉽고 간편하고 빠르고 패키지를 구입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 월드 와이드한 넷플레이 시스템은 디아3가 나와도 워크4가
나와도 스타2가 나와도 실패할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원인이다.

3. 탄탄한 인프라
위에도 언급했듯이 스타는 프로리그가 이미 완벽히 정착했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데다가 돈이 되기 시작한지 꽤 됬었다. 스타가 스스로 무너지면 무너
지지 다른 게임이 무너뜨리지는 못하게 된 상황이 이미 되고 말았다.

어디든 프로스포츠(스포츠로 칭하겠다 E스포츠니깐)는 계속 그 판에 뛰어난
재능들이 몰려야 그 판이 유지가 된다. 아무리 스타보다 게임성이 뛰어나고 더
대중친화력이 뛰어나고 더 스피디한 게임이 나와도 이미 성공만하면 젊은 나이에
억대를 쥘수 있는 인프라가 형성된 스타리그계가 아닌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재능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보자면 요즘 이종격투기가 대세라지만 아직도
프로 스포츠의 메카인 미국에서는 별로 신통치가 않다. 이종 격투가를 지망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사실 WBC/WBA 챔피온 먹는게 이종 격투계 빅 마켓인 K-1 이나
프라이드 챔피온 먹는 것 보다 훨씬 돈이 더 되기 때문이다.
이종격투계에서 아무리 돈을 찔러도 현역 탑클래스 복서는 가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도 최고의 재능들은 복싱을 한다. 미국 복싱계는 아직 무너지지 않은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판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탑클래스 입장에서는 복싱이 돈이 더 되기 때문에..,


암튼 우리나라 게임계를 여전히 휘어잡고 있는 스타크래프트(그 인기를 순위로 재는건
이미 의미 없는짓)..,
용산에서는 FM이 발매될때 빼고는 아직도 가장 많이 팔리는 PC패키지 게임 이라는
스타크래프트.....,
5만장 팔려도 대박이라는 한국 패키지 게임계에 10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선사한 스타크래프트(스타+브루드워 하면 넘었을 라나??)

내 생각에 스타를 누룰수 있는건 스타2뿐..,
여러분은 지겹더라도 그냥 보는 수 밖에 없을것이다.
이런말도 있지 않은가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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