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저 4

란짱 작성일 06.10.02 1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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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시저3가 나온지 거의 10년이 다되어서 드디어 새로운 그래픽과 업그레이드된 AI로 돌아온 시저4!

전 시저3때 프랑스의 루테이샤미션에서 몇날몇일을 고생고생하다 결국 Prosperity 레벨 땜에 포기하고 치트로 판 넘기고 그 다음 판부터 시작해서 겨우 게임 끝낸 기억이 있습니다.

후속작으로 파라오, 제우스, 엠퍼러가 발매되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저3때의 난이도에 비해 많이 쉬워져 아쉬어 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시저4는 일단 옛 시저3의 기억을 새록새록 나게 해주어서 너무나 반갑더군요. 다시 돌아온 Prosperity 레벨 올리기 노가다하며... 이번에도 공화국 제3번인가 4번 미션인 Caralis에서 Prosperity 레벨을 50까지 올려야 하는데 맵이 너무 작고 언덕이 많은지형이어서 무쟈게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시저3때의 루테이샤때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새로운 시저4에서는 시저3적의 마켓아줌마 같은 AI 케릭터는 안돌아다닙니다. (안도..)
유일하게 돌아다니는 AI 케릭터라고는 무적의 소방맨 프렉팩과 맥가이버 엔지니어 뿐이라는... 마켓은 기초물품마켓, 식료품마켓, 사치물품마켓, 그리고 수입품마켓으로 나뉘었고 직접 주민들이 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즉, Children of the Niles와 비슷한 시스템이죠. 무척 편리해졌다는..

그밖에 커다란 변화라면 그래픽이 풀3D로 바뀌었다는것! 풀옵주고 안티4배를 주더라도 카메라 옵션만 Most Restricted로 맞추어주면 인구가 8천이 넘어가도 버벅임이 없습니다. (제경우엔 말이죠. 제 컴 사양보다 낮을경우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냅샷 기능도 따로 있어서 게임중 언제라도 F9만 눌러주면 시저4폴더안에 있는 스냅샷 폴더속에 저장이 됩니다. 만약 시저4 홈피에 있는것과 같은 그림같은 스크린샷을 원하신다면 카메라모드를 스냅샷모드로 다시 설정해주시면 석양이 비치는 고대로마도시시가지 모습까지 원하는대로 찍으실수 있습니다.

게임내 음악은 시저3이후 계속 한 음악담당자가 맡아왔기 때문인지 시저3때와 비스무리한 느낌입니다. 솔직히 게임에 열중하다보면 음악이 있는지 없는지 의식 안할때가 더 많더군요.

이 게임을 시작한지 아직 하루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그외의 장점은 모르겠습니다. 단점도 전 하나도 아직 안보이네요. 워낙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게임이고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 중입니다.

한국에서 이 게임이 한글화해서 발매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영어가 많이 나오질 않기 때문에 시저3나 그 후속작들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별문제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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