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열광적으로 즐겼던 독일의 한 18살 소년이 총기와 폭발물을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난사해 충격이다. 지난 21일 아침(현지시간 20일) 독일 엠스데텐(Emsdetten)지방에 위치한 게슈비스터-숄(Geschwister-Schooll) 학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한 남학생이 산탄총과 수십 개의 폭발 물질로 무장하고 학교로 들어와 눈에 보이는 학생들에게 폭발물질을 던지면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32명에 달했으며, 2명은 현재 중태다.
경찰이 학교에 돌입했을 땐 이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소년은 자신이 들고 온 산탄총으로 자살한 상태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충격적인 사실은 범행을 저지른 소년이 온라인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열광적인 게이머였다는 점. 목격자에 따르면 범행 당시 소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나오는 특공대 복장과 유사한 검은색 제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범행을 저지른 소년은 평소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했으며, 자신의 웹 사이트에 ‘학교에서 내가 배운 것은 내가 실패자라는 사실뿐이다. 나는 사람들이 증오스럽다. 나를 비웃는 녀석들에게 복수하겠다’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정신분석가들은 “폭력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가해자 학생이 복수를 하는데 있어서 총기와 폭탄 같은 다수의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치명적인 살상무기를 선택한 것에 폭력게임(카운터 스트라이크)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총기 난사사건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폭력성 높은 게임이 이러한 사건에 연류되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역시 수 차례 있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