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ilverfall 중간평가..

까만피 작성일 06.12.22 16: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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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어중간


일단은 엔딩까지 진행한 상태는 아니구요 레벨 20 까지 키워본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실버폴에 관심가진 분들이라면 대략 아시겠지만 디아블로식의 액션 롤플레잉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래픽은 고사양의 게임답게 매우 우수합니다. 1.2패치 이후로 나름대로 최적화는 잘 된듯 합니다.

제 컴터 펜4 2.6 1G Radeon 9600에서 1280X1024해상도에서 옵션 조정하여 끊김없이 부드럽게 플레이 했습니다.

색감이 화사하고 비주얼 이펙트 처리등이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하지만 .. 하지만.. 이게 다인것 같군요^^;

레벨이 점점 올라가면서 느껴지는 것은 지루함 뿐이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내가 플레이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인간 엘프 트롤 고블린의 4개 종족을 남녀로 선택할수 있으며 각기의 스킬트리에 따라서 직업이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저의 경우는 트롤 캐릭터로 밀리계열의 피스트계열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클로 및 너클을 주무기로 삼는 파이터계열의 캐릭터죠..

조작은 마우스 왼버튼에 밀리(1) 슈팅(2) 마법(3) 을 지정해줄수 있고 마우스 오른버튼에 각 계열의 스킬(45678)을 지정해 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기특화로 스킬이 분할되어 있어서 원핸드 투핸드 피스트 식으로 스킬이 따로 지정됩니다. 얼핏보아 대단히 많은 스킬이 있을듯 하지만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스킬이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저같이 너클을 사용할 경우에는 너클특수기술 한개만이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죠..그렇다고 여러 스킬포인트를 각각 무기의 기술에 분배해 주기에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지 못합니다.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이 단조로워 질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경우에 밀리 패시브스킬과 피스트스킬에 스킬포인트를 주로 분배해 주었고 힐계열 약간 활계열 약간을 해서 완전 전투형 밀리캐릭으로 키웠습니다.
스탯치는 힘 민첩 체력 지능의 4가지로 구분됩니다. 레벨업시 스탯과 스킬에 각각 4포인트가 주어지며 스탯은 한번 올린후에는 변경하지 못하지만 스킬은 마을에 스킬마스터에게 돈을 주고 재변경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실버폴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단점을 기술해 보자면

시점조작이 다소 불편합니다.
디아블로식의 쿼터뷰방식이지만 마우스 오른버튼으로 줌인을 할수 있고 마우스를 사이드로 가져가면 카메라 앵글이 회전하는 방식인데 기존의 디아블로나 타이탄퀘스트 식의 앵글고정방식에 익숙해진 분이라면 매우 맘에 안드는 점일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이 시점 조작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퀘스트가 대단히 혼잡합니다.
처음에 게임을 시작하면 어떤 큰 마을에서 준비된 마법사 캐릭으로 플레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목적이 잘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그 마법사 캐릭으로 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그 다음판부터 1레벨의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어떤 마을에서 플레이합니다. 마을에서는 퀘스트를 받을수 있는데 npc를 찾아다니는것이 여간 곤욕입니다.
머리위로 느낌표가 떠있지만 말을걸어서 대화를 선택하여 퀘스트를 받는 형식인데 퀘스트에 대한 내용이 간략하지가 못하고 퀘스트의 내용을 선뜻 알기가 힘듭니다.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가 구분이 되어 있지만 전반적인 퀘스트내용을 플레이어에게 인지해주는방식이 간략하지 못합니다.

퀘스트를 받고 필드로 나가보게 되면 미니맵상에 빨간점으로 몹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보통 점두개 세개로 나뉘어서 몹이 출현하게 됩니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추어 필드몹의 레벨이 정해져서 출현하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그 레벨의 스테이지에서는 몹레벨의 한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가령 스테이지1에서 플레이어의 레벨이 5라면 필드에 나타나는 몹의 레벨은4~6 사이이지만 스테이지 1의 레벨의 범위가 10 이라면 10 이상되는 몹을 보려면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해야 합니다. 몹의 리스폰은 없는듯 합니다. 대신 레벨업을 할만큼의 충분한 몹이 출현합니다. 맵이 넓으니까요.

전투자체가 매우 느슨하고 긴장감 없이 진행이 되는 편입니다. 배경사운드는 한가지만 반복되고 전투는 효과음과 비주얼만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긴장감이 떨어지고 지루해집니다. 타격감을 발생시킬수 있는 효과적인 사운드처리가 부족합니다.

간간히 들어갈수 있는 던젼안에서는 미니맵상으로 확인할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니맵상으로 확인할수 없다보니 어디가 출구인지도 헷갈리는 경우도 있고 그 던젼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수가 없으며 던전의 몬스터도 필드와 크게 다르지도 강하지도 않고 더 좋은 아이템이 떨어지거나 하는것 같지도 않더군요.

여튼 종합하자면 제가 느낀 실버폴에 대한 평가는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는 매우 훌륭하지만
타격감의 부재, 스피디하지못한 느릿한 게임진행속도, 단조로운 스킬트리, 퀘스트시스템의 인지과정의 불편함, 등으로 기대에 비해서 비주얼만 뛰어난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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