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시판을 보면 그시절이 좋았다, 던가 예전 게임은 이래 저래서 재밌었는데 요즘 게임은 그런걸 못느끼겠다등등의 글이나 댓글이 종종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마 많구요.
그래서 왜 그런걸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제가 재밌게 했던 게임, 정말 빠져서 미치도록 즐겼던 게임들은 중, 고등학교때 즐겨봤던 게임이 대부분이더군요.
중학교때 태어나서 처음 접해본 rpg인 파판3는 일본어 하나도 모르고 공략집도 없었는데 정말 미친듯이 했었고, 슈퍼패미컴을 샀을땐 3차 슈로대 정말 재밌게 했었죠. 그외에도 쿠소게임이란 평가를 듣고 악평을 들은 게임조차도 이때는 재밌게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어릴때 피씨가 없어서 피씨게임은 그닥 즐겨보진 않았지만, 초등학교때 했던 하드볼이나 nba, 남북전쟁등등도 정말 재밌게 했었죠. )
요즘 게임을 하면 분명 게임은 예전에 나온게임보다 훨씬 잘만든 게임도 많고 그래픽, 시스템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게임들 즐비한데 예전 같은 느낌으로 게임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결론은 아무래도 나이도 먹고, 세상을 보는 관점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릴땐 게임에 빠져도 그다지 고민해야 될 일도 없었지만 이젠 게임에만 집중해서 즐길만큼 여유롭지 못한 환경도 그렇구요. 물론 지금도 재밌게 하는 게임은 있습니다만, 어릴때처럼 밥도 굶고 잠도 안자면서 하기는 어렵더군요...
지금 중고등학생들도 지금 즐기는 게임을 제가 중고등학생일때 게임을 즐기던 그느낌으로 즐기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부럽기도 하네요^^물론 그 학생들도 제나이가 되서 "요즘게임은 예전 게임같은 느낌이 없어~"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