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던전앤드래곤 과연 뜰까?

영웅의길 작성일 07.01.15 0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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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어중간


와우 하는 중에 DDO의 오베소식을 듣고 설치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새 온라인 게임나오면 조금씩은 다 해본다는 --;;)

서버운영에 관한 것은 정말 최저수준입니다. 뭐 앞으로 나아지겠죠. 리니지 초창기와 와우 초창기에도 문제 많았습니다.(근데, DDO가 더 심한편 --;;)

한글화의 정도는 그럭저럭 할 만큼 했습니다. 그런데, 폰트가 상당히 맘에 안들더군요(와우 정도의 한글화는 역시 무리인가--;;)

모든 RPG의 시작 D&D 라고 하였지만, 글쎄요 온라인 겜으로 적용하기에는 뭔가 난감한 느낌이 플레이 하는 동안 들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이면 수백명 이상이 어울리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커뮤니티 방식이 그래서인지 상당히 소수의 사람끼리 콘솔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 방식은 굳이 비교해본다면 썬의 방만들기와 비슷합니다. 퀘스트 받고 파티맺고 던전가고 퀘스트 완료하는 방식이죠. 즉, 현재는 필드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예정이라고는 하는데, 글쎄요..
한마디로 몇 명이 테이블 게임으로 즐기던 재미을 강조한 나머지 온라인 게임의 장점들을 잃어버렸다고 하겠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게임성이 좋다고 흥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커뮤니티 부분이 진정한 재미이죠. 리니지 시리즈가 욕 먹어도 커뮤니티 부분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PVP 부분에 대해서도 참으로 난감할 것 같습니다. D&D룰을 끝까지 적용시키면 전사는 절대로 마법사를 이기지 못하며, 클레릭은 무지 강합니다. 즉, 케릭터 밸런스를 맞출 수 없기에 PVP부분을 추가 할려면 많이 어려울 듯 합니다. 케릭 밸런스를 맞춘다면, 누가 클레릭을 할까요? 와우에서의 사제도 1:1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파티플레이에서 닥힐(닥치고 힐)만을 강요받기 때문에 인구수가 적죠.

최종적인 판단으로는 지금의 게임성을 가지고 유료화를 시킨다면, 매니아들만 남아서 조촐하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에버2 처럼 국내서비스를 포기하는 사태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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