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천 추천글을 10페이진가 20페이진가 뒤에서 보고(비평입니다.)

김성수 작성일 07.03.04 03:31:02
댓글 1조회 951추천 3

리뷰게시판을 돌아보다가 십이지천 리뷰가 있어 보게되었습니다.

저도 한동안 십이지천을 했던 유저로,

관심이 가긴했습니다만,

다른 분께 추천해드릴만한 게임은 아닌듯 하네요.

일단, 십이지천에서 랩업이 빠르다는 분...

100성까지 쉽습니다.

정말이지 쉽습니다만, 100성 지나신다면,

토악질 납니다.

100성부터 일명 초계라는 곳에 들어가야합니다.

이게 문제죠. 초계에 들어갈려면 어느정도 킬수가

되야합니다. 이거 없이는 랩업도 없는거죠.

그럼 킬수는 어찌 올리냐?

귀향곡이라는 쟁터에서 올립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2시간인가? 에 한번씩 열리는

동랩쟁터에서 올립니다. - 안한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네요.)

그 때부터 피토하는 겁니다.

귀향 도착하면, 보이는 대로 죽습니다.

허허...웃음밖에 안나오죠.

소위 말하는 고갑들한테 원킬다이 당하는거죠.

안죽을려면, 죽어라 달려서 울편 고갑분에게붙던가,

쟁터이탈이라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결국 귀향이라는 24시간 쟁터에서

킬수 올리길 포기하고 동랩쟁터로

가게되는거죠.

그런데 동랩쟁터라고, 킬이 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가뭄에 콩나물나듯이

된다고 답해드리고 싶네요.

이유인즉슨, 동랩쟁터엔 쟁케라는 것들이

존재하는거죠. 엄청난 장비와 영물로 무장한 그들에게

동랩쟁터에서나마 원킬다이 당하는 설움을 겪게 되는겁니다.

이쯤되면 선택은 3개정도입니다.

1. 접는다.

2. 경치 안주는 사냥터서 묵묵히 사냥하며, 간간히 킬수 올려

    초경계들어가서 힘들게 랩업한다.

3. 현질한다.

 

이중, 40%는 접고 30%는 현질하고, 30%는 간간히 사냥하며 랩업하다 접죠.

간간히 사냥하다 접는경우는 왜 발생하냐면, 일반필드 몹이

좋은 아템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거죠.

저는 1달간 사냥하며 명품템 주워본 기억마저 가물가물할 정도더군요.

그럼 명템은 어디서 잘나오냐? 바로 초계죠.

즉, 빈부격차는 더 벌어진다는겁니다.

또한, 혈고당이라는 보스몹잡는 타임이 있습니다.

이게 간간히 사냥하며 즐기는 라이트 유저가

더 좌절하게 만드는 이유죠. 혈고당이란 112성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성랩 보스존입니다. 물론 잡았을 시, 떨구는 아템이란

거의 대부분 좋은거라 보면 됩니다.

1성부터 112성까지 빡세게 사냥하는거보다 혈고당에서

운한번 터지는게 돈 더 벌정도이니까요.

하지만, 혈고당이라는데서 보스몹 잡을 확율은

라이트 유저에게 1%확율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혈고케때문입니다. 일부러 112에서 멈춘채,

현질 혹은 고갑들이 엄청난 자금으로 최고의 장비를

맞춰 보스를 잡기 때문이죠.

더불어 라이트유저는 보스를 때리기도 힘든설정...

바로 보스의 엄청난 데미지 때문에 최상의 장비가 아니면

저승가기 딱 좋죠.

또한, 활단이라는 영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활단은 개당 피 20을 영구히 올려주는 아이템이죠.

혈고당서 보스한테 다이를 피하려면,

활단 50개이상은 잡수셔야합니다.

활단 50개...이거면 왠만한 최상급 검 한자루 마련할 금액이죠.

결국 좌절후에 접는거죠.

여기서 버티신다면, 많은 노력이 투자된 뒤에 어느정도 장비가

맞춰지게 되는겁니다.

그럼 다시 랩업도 욕심나고 쟁도 하고 싶고(쟁게임이니 당연하겠죠.)

귀향곡으로 갑니다.

하지만, 상황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장비가 어느정도 된다고는 하나, 귀향은 고갑, 최상급 장비 도배 캐릭의 영역인겁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에서 수백번 죽어가며, 간간히 들어오는

막 100성된 라이트 유저를 잡아가며 킬수를 올리는겁니다.

그리곤 끝입니다. 그 한 유저를 열심히 죽인뒤에 다시 그 유저를

죽여야 킬수조차 주지 않기에, 또 수십번 죽어가며 다른 초보유저가

넘어오길 기다리는거죠.

이렇게 겨우겨우 갑자를 답니다.

그리고 또 좌절이죠.

일명 저갑자들의 서러움...초계에서 성랩에게 무한한 경험치를 주던

흑두라는 몹이 더 이상 경험치를 주지 않음과 더불어,

혈고라는 보스탐도 없다 보시면 되는겁니다.

물론 보탐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만,

고갑자들이 자신의 마을 지키며 쟁한다는 명분하에

(마을 지키는데 들어가는 물약충당이라는 명분하에)

보스를 독식합니다.

결국 악순환의 연속이 되는겁니다.

여기서 현질 안하고 고갑가신 분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저갑까지 현질 안하고 힘겹게 키우신(저같은)

분은 본적이 있지만, 고갑은 아쉽게도 제가 했던 서버의

사파라는 종족에선 본적이 없네요.

또한 저갑이 되는 순간 고갑들에 의해서 강제 전쟁을 뜁니다.

첨에야 좋습니다. 마을지키고 가뜩이나 없는 신규유저 자신의

세력에서 뿌리내리게 하기위해 쟁한다...

그런데 명심할건, 쟁을 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몸빵이라는 거죠. 상대편을 죽이는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더 죽어서 고갑분이 올 때까지의 시간벌이...라는 겁니다.

만약 쟁 거부시엔, 날아드는 귓말을 보시게 될겁니다.

"잠수도 아닌데, 쟁하는데 왜 안오고 사냥하냐. 너만 편하자고 그러냐..."

등등의 귓말 말이죠.

결국 십이지천은 고갑을 위한, 고장비를 갖춘 분을 위한 겜인겁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현질없이는 하기 힘든 게임이 십이지천인겁니다.

물론, 나는 현질 안하고 해도 재밌다. 혹은

100번 죽고 1번 죽이는데 희열을 느낀다...

혹은, 난 고갑이라 재밌다...라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만,

저라면 위에 이유를 들어 십이지천 절대 추천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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