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3 Demo 체험수기

이따쉭 작성일 07.03.07 1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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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보다 C&C 시리즈를 더 재미있게 했던터라 이번 후속작은

발표시점부터 내내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데모버전이 나오기 며칠전 새 컴퓨터까지 지름신을 강림시켰죠.

허나 하숙집(필자는 대학 근처에 하숙집을 잡았습니다.)에 아직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도저히 C&C3 데모를 플레이 할 수 없는상황... /흑흑

결국 근처 피시방을 모조리 돌아다녀 CD-RW가 설치된 피시방을 찾아 데모파일을 CD에 담아 플레이 하였습니다.

도저히 인터넷이 연결되기까지 기다리질 못하겠더군요.(서비스 개판... 무슨 5일이나 걸리다니;)

 

1. 그래픽

이번에 나온 '슈크림이 커맨드다'보다 별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걸로 압니다.

예! 별로입니다. 슈크림보다 그래픽이 좋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허나! 최적화 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되어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수의 유닛(실험삼아 탱크 한 50여대에... 공중유닛도 50여대 정도 한 화면에 뛰워봤습니다.)이 한 화면에 움직여도 전혀 렉이 발생하지 않더군요.

제너럴이나 중간계도 시험삼아 돌려봤지만 최적화에 상당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었습니다.

게다가 화려한 이펙트!! 뭐 가끔은 스타워즈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레이져 쯍쯍...)

수십대의 유닛이 한대 뭉쳐 서로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컨트롤 할 생각도 잊게 만들정도로 멋진 화면을 연출했습니다.

 

음... 동영상을 그래픽에 넣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C&C 하면 실사 동영상!!

역시나 이번에도 실망이란 단어는 저편으로 날려버리더군요.

게다가 대머리 최강포스 케인이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C&C 팬으로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헌데... 어떻게 살아있는건지...

 

 

2. 사운드

후... 제 귀가 막귀... 그것도 엄청난 막귀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건... 한글판이 나왔을때 유닛들의 한국어 대사가 상당히 기대된다는 것 밖엔...

(레드얼럿2의 통구이로 만들어주겠어! 와 비슷한 대사처럼... 개그가 있지 않을련지)

 

3. 인터페이스

제너럴에서 외도했던 인터페이스... 허나 다시 전작으로 돌아왔더군요.

더욱 발전해서!    예전엔 배럭을 여러개 지으면 유닛 생산속도가 빨라졌지만...

이젠 각 배럭당 유닛이 생성될 수 있어서 좋더군요.

허나!!! Q 단축키... 이것때문에 많이 난감했습니다.

모든 유닛을 선택(화면에 있던 없던)하는 키인데... 건물단축키와 바로 붙어있어서

정말 불편하더군요. 저기 아래 대기시켰던 유닛들이 갑자기 이동하기도하고...

바꿀 수 있는거 같지만 전 모르겠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 결정적인건!! 이동+공격(스타의 A 단축키) 단축키가 너무 불편하다는 겁니다.

A + Alt 단축키... 이 무슨 낭패스러운 상황인지... 정발때는 편한 단축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꿔준다는데...

후... 그리고 건물 단축키들이 F 1 ~ 12 의 숫자단축키인게 불편하더군요.

스타처럼 영문 단축키면 좋을텐데(자세히 안봐서 영문 단축키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4.전략은 있는가? 밸런스는?

맘모스 탱크 하나 뜨면 다 잡는다!!... 글쎄 그런것 같진 않습니다.

싸구려 로켓보병급한테 순식간에 잡히는걸 보면(보병도 순식간에 죽지만...)...

치고 빠지고 하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한것 같습니다.

초 고가의 유닛을 싸구려 잡 유닛들로 재빠르게 잡고 뒤로 샤샤샥! 빠지는 등...

또한 속도가 빠른 유닛들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

예전 C&C는 고급 유닛이면 모든게 끝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제너럴까지만해도 탱크가 나오면 보병은 뽑을 필요가 거의 없었죠.

허나 이번작은 보병의 역활도 상당해 진것같습니다.

모조리 탱크로 몰려오는 적이라도... 나름대로 잘 운영한다면 보병만으로도

올 킬이 가능할 정도로...

게다가 상성관계 하나는 기가 막히더군요. 캐틀링 계열에 보병은 약도 없고...

아무리 튼튼한 탱크라도 로켓포 계열엔 고철덩이고...

대충 좋은 유닛만 뭉쳐갔다가는 아주 박살나겠더군요.

멋보다 재밌던건 컴퓨터 인공지능이 상당히 높아진것 같더군요.

엔지니어로 건물 먹으려 하면 재빨리 팔거나... 도심지에서 적을 만나면 보병들이

재빠르게 근처 건물로 엄폐하여 생존률을 높이기도 하고...

엄청난 확장속도로 무한한 자원을 확보하여 미친듯이 물량공세를 퍼붓기도 하고...

황당하게도 컴퓨터도 엔지니어를 활용해 건물을 먹어치우더군요. 낭패...

아무튼 사람 대 사람으로 한다면 다양한 전략이 나올 듯 싶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하베스터는... 컨스트럭션 야드보다 중요한거 같습니다.

 

 

 

정말 무슨일이 있어도 정품을 사야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든 게임은 처음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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