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오는 8월 자체행사인 ‘블리즈컨’을 개최한다. 블리자드는 12일 오는 8월 3일~4일 양일간 애너하임에서 ‘블리즈컨 200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5년 10월 개최된 ‘블리즈컨 2005’이후 약 2년여 만에 열리는 셈.
‘블리즈컨 2007’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부대행사와 함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TCG(Trading Card Game)’ 토너먼트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월 한국에서 블리자드의 또 다른 자체행사 열리는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WWI)에 이어 8월 ‘블리즈컨’이 개최됨으로서 블리자드의 신작 발표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블리자드는 2005년 ‘블리즈컨’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종족 블러드 엘프를 공개한 바 있다.
따라서 블리자드가 오는 5월 19일~ 20일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이하 WWI)와 8월 `블리즈컨`을 연속으로 개최해, 신작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즉 5월 WWI에서 신작 발표를 한 후 8월 ‘블리즈컨’에서 신작의 상세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는 것.
특히 블리자드가 2005년, 2006년 RPG, RTS 개발자를 모집한 것에 주목해 ‘디아블로 3’, ‘스타크래프트 2’ 같은 대형 신작 발표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지난 3월 방한 때 “WWI에서 한국 팬들이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폴 샘즈 불리자드 부사장은 2005년 블리즈컨에서 "RTS 게임을 계속 만들 것이며,(온라인의 개념이 도입된) MMORTS를 만들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이치크 반 베셋 블리자드 개발 및 국제부분 부사장은 지난 1월 "1998년 발매된 ‘스타크래프트’가 10년 주기의 게임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서기 전에, 우리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차기작을 축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블리자드의 자체 행사로 WWI와 ‘블리즈컨’을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WWI는 게임대회가 포함된 행사 형식으로 ‘블리즈컨’은 축제 및 새로운 정보 발표의 형식으로 진행해왔다.
▲ 2005년 개최된 블리즈컨의 행사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