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캡콤사의 로스트플래닛이 드디어 릴됐습니다.
약 4시간 정도의 플레이를 접하고 나서 이 게임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특수효과난무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이글에서 특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모션블러효과' 입니다.
저는 로스트플래닛에서 이 효과를 처음으로 보게됐습니다.
아마도 로스트플래닛이 최초로 모션블러 효과를 사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션블러 효과가 뭔지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래 스샷과 같이 화면에 잔상을 남기는 효과입니다.
모션블러 효과를 주고 마우스를 돌려대며 찍은 스샷입니다.
마치 부들부들 떠는 손으로 카메라 움켜잡고 찍은 사진같이 나왔네요.
이 모션블러 효과의 특징이 뭐냐?? 바로 움직임을 더욱더 부드럽게 해주며
낮은 프레임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이 드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것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영화관에서 보는 필름은 약 30프레임이지요 하지만 보는데는 별 지장을 못느낍니다.
30프레임으로 게임을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속터지죠 ㅡㅡ;
둘의 차이가 뭘까요? 바로 '잔상'입니다.
영화관의 필름에서는 프레임 하나하나 마나 잔상이 남아 다음프레임으로 연결이 되어도 부드럽게 보이지만
일반의 게임에서는 그러한 잔상이 없어 높은 프레임이 나오지 않는다면 뚝뚝 끊겨서 보이게 됩니다.
바로 낮은 프레임에서도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을 보여준다는것이 이 모션블러의 첫번째 장점이 되겠습니다.
또한 모션블러효과를 적용하느냐 적용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움직임의 느낌에 상당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모션블러 효과는 배경뿐만이 아니라 이와같이 캐릭터의 움직임까지도 잔상을 남깁니다.
모션블러 효과의 적용 유무에 따라서 액션에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위의 두 스샷에서 차이가 보이십니까? 위 스샷이 모션블러 적용후, 아래 스샷이 적용전입니다.
위에 스샷은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래 스샷에서는 앉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둘다 점프 액션을 캡쳐한겁니다. 왜 저러고 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묻지마세요.
모션블러효과를 적용시킨 액션은 음..어찌 글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제 느낀 그대로를 말씀드리자면 마치 3D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모션블러를 적용시키지 않은 액션은 다른 타 게임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모션블러의 메리트는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모션블러가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모션블러의 단점은 모션블러 옵션 자체도 프레임을 잡아 먹는다는것.
아마도 모션블러 역시도 상당한 사양을 태우는 옵션중 하나인듯 싶습니다.
모션블러를 적용시켰을 경우 그 느린프레임 특유의 마우스컨트롤 느낌 다들 아실겁니다. 툭툭 끊기는 느낌
모션블러 덕분에 화면은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그놈의 컨트롤은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허나 스샷을 찍기 위해 모션블러를 해제한순간, 술술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는 마우스컨트롤.
화면도 60프레임은 나와주는듯 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이놈은 양날의 날이구나.
그래도 저는 모션블러 계속 쓸랍니다.
게임에 이렇게 몰입해본적은 정말 간만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모션블러가 없었다면 10분하고 삭제했을 게임이었을텐데 말이죠.
직샷입니다. 이미지 출처같은거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