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아련히 떠오르는 옛 게임의 향수~ 용기전승 *

악질이~~ 작성일 07.10.04 02:35:08
댓글 12조회 2,424추천 25

편의상 반말로 리뷰 합니다 좋게 봐주세요 ^^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9년전 2학년 때 처음해본 파랜드 택틱스 1,2에 반해 srpg라는 장르에 미쳐 있을 시절 우리집 앞

 

에 개장한 강변 테크노 마트에 가서 가장 먼저 구입한 게임 용기전승 *...(그 당시에는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119142971521190.jpg
바로 요 일러스트~!!!!

 

하지만 우리집 매직 스테이션이 워낙 좋아서(?)인지.... 어느 정도 플레이 하다 보면 튕귐 현상에 게임을 진행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친구 집에 가서 3박 4일 신세를 지며 밤을 꼬박 세워 가며 몰두 했던 게임이 바로 용기전승 *이다.

 

그당시에는 매우 획기적(?)이었던 음성 시스템으로 주인공과 주연들의 목소리를 모두 실제 성우들의 목소리로 감상 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활동 게이지라는 것으로 활동 범위안에서 공격 이동등 모든 활동을 끝마쳐야 된다는 시스템은 어린 나이

 

지만 신선하단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동을 너무 많이 하면 공격을 할 수 없다거나 하는 것이다.) 거기다 전직 시스템은

 

어떻게 캐릭터를 키워야 할 까? 라는 식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모든 것이 완벽한 게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rpg의 생

 

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토리에 있다.

 

줄거리는 약간의 네타가 될 수 있으니 이 밑으로 보는 것은 주의하기 바란다. 

 

일단 세디라는 꼬마의 꿈으로 시작 되는 이 게임은 꿈의 모습이 곧 실제 일어날 것이라는 것 쯤은 4학년인 나도 알 수 있을 정

 

도로 복선임을 일깨워 주었다. 전쟁으로 끔찍해진 참상을 보여주는 악몽에서 깬 이후 이 꼬마는 검술수련이란 명목으로 추운

 

눈밭을 돌아뎅긴다. 그러단 마주친 갑옷을 입은 2명의 병사와 어여쁜 한 소녀 병사는 어린이가 쳐다본게 기분 나쁜지 싸움을

 

걸어왔고 우리의 무적 초딩....아니 세디는 간단히 그들을 물리 친다. 거의 전투 튜토리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전투 후 눈

 

밭에 나뒹구는 소녀를 안아들고 자기가 검술 수련 하는 산장으로 데리고 간다(어린게 음흉한데가.....) 이 때 흐르는 bgm 약

 

간 슬픈 음색을 띠고 있는 이 음악 잘 기억해 둬라 슬픈일 생기면 어김없이 흘러나온다..... 나중에는 이 노래만 듣고도 울지

119143343033186.jpg

도....(나만 그런가....) 모 하여튼 그 소녀 깨우려고 감자 스프를 만드는 우리 주인공 소녀가 깨고 소녀는 기억을 잃은 그저

 

자기 이름이 '뮤' 라는것만 기억한다. 우리의 착한 세디는 '뮤'기억 찾아주겠다고 발벗고 나서는데.....

 

이제부터의 스토리는 워낙 길고 방대하기에 직접 플레이 해보길 바란다. (욕하지 말아라..... 추천 많으면 시간 많을때 올려줄

 

수도..... 퍼억~!!!!) 뭐 간단히 말해서 요정도 만나고 도둑 놈도 만나고 왕자도 만나고 별의 별 일이 다있다

 

하여튼 내가 이 게임을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어린 나이에도 이 둘의 애틋한 사랑에 눈물 짓지 않을 수 없엇다...

 

칭구와 정말 울면서 했던 기억이 난다. 일단 이 게임의 제목 용기(dragoon) 스타의 그 거미가 아니다.... 최종 병기 라고 생

 

각하면 좋다. 이 최종 병기의 작동 열쇠가 '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여행이 진행 될수록 그러한 비밀들은 점점 풀려가고

 

즐겁고 유쾌할 것만 같았던 (중간 중간 동생과 헤어지고 주변 인물들의 슬픈이야기도 있지만 이런것들은 주인공들의 운명에

 

비하면 그다지 비극적이지 않다.) 그 둘의 여행은 전쟁의 시작과 함께 비극으로 치닫는다..... 여태까지 모아온 일행들과 함께

 

비행선 위에서의 전투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것이 전쟁의 막바지에 치르는 전투이기 때문에 나는 이 전투가 마지막이라고 생

 

각했다. 하지만 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순간 그들이 싸우고 있던 비행선이 추락하게 되는데 세디를 포함한 모든 일행은 다른배

 

로 옮겨 타는데 성공하지만 그만 '뮤'를 추락하는 배에 두고 온것이다. 이때 나오는 cg 진짜 구할 수 있으면 좋았을걸...ㅜㅜ

 

뮤를 향해 손을 뻗치지만 닿지 않고 뮤는 자신 때문에 남들을 위험에 빠뜨릴수 없다며 자신의 희생을 선택한다....

 

비행선이 추락하면서 뮤의 가슴시린 한마디...."세디 정말 좋아해... 안녕...." 진짜 운다 안 울면 감성이 없는거다 ㅜㅜ

 

그렇게 멀어져 가는 '뮤'의 모습을 보며 운 나쁘게도 자신들이 타고 있던 비행선도 추락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약간 어린 나이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다. 바다로 추락한 뒤 세디는 어느 외딴 섬에서 어느 소녀에게 구해져 3년을

 

그 소녀와 함께 보내면서 '뮤'를 찾아 나설 준비를 한다.....

 

왜 3년씩이나 기다렸을까 그리고 그 소녀는 중요한 인물인 것 같은데 그 뒤로는 모습이 나온지 않는다....

 

3년이 지난뒤 폭삭 늙어버린 세디..... 정말 충격이다 초딩이 갑자기 대딩으로 변하는 모습이랄까 참 참신했다. 등장인물의 일

 

러스트가 세월과 함께 변하다니..... 변한 캐릭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음울했던 도둑의 밝아진 모습과 발육이 오빠처럼

 

빨라서 예뻐진 동생이라던가..... 변하지 않는 캐릭터도 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여튼 헤어졌던 모든 일행을 모으기 시작

 

하는 세디 처음에 그 많았던 인원에서 세디 혼자로 플레이 할때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3년동안 무척 많이 강해져서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여튼 일행을 모두 모으고 '뮤'가 있는 성에 다다른 일행은 거침없이 들어서는데,

 

이때부턴 적의 수가 아군의 수보다 현격이 줄어들지만 힘은 거의 다 보스급으로 매우 어려워 진다

 

이제 있을 정신적 충격에 대비하시고..... 우리의 그 어여쁜 '뮤'가 ㅜ_ㅜ 머리도 짧게 자른채...... 더욱 충격 인것은 전투에 나

 

오는 목소리..... "모두 죽여주마~!!" 아 이런...... ㅜㅜ 하여튼 딱 봐도 뮤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 주인공 일행.... 참 눈썰미 없

 

다..... 알파라는 이름으로 변한 '뮤'를 모른채 싸움을 시작한다. 알파(뮤)를 이기면 알파를 수리하기 위해 마슈는 도망치고 마

 

슈를 쫓아가는 우리 주인공 일행은 건너편 빙에서 사악해진 왕 쥬다이를 어렵사리 물리치 고 드디어 마슈가 있는 방에 다다른

 

다. 이게 마지막 전투인데 이 때 주인공 일행 12명 적 2명이지만 그 2명은 완전 초특급 보스기 때문에 무척 거슬린다. 여튼 어

 

렵사리 그들을 이기면 다시 펼쳐지는 신파극 마슈는 기계 인간이었고 알파 역시 기계로 개조된 몸이다. 한마디로 '뮤'를 기계

 

로 만들어 버렸다는 얘기다. 여튼 마슈는 죽어가면서도 나쁜짓을 하고 죽는데 바로 드라군을 작동 시킨 것이다. 모처럼 다 끝

 

난 싸움이 이 최종병기 하나로 온세계가 멸망할 위기에 쳐한 것이다. 이때 알파는 옛 기억을 되찾고 세디를 알아본다.... 하지

 

만 기쁨도 잠시 병기를 멈추기 위해서는 알파 즉 뮤가 희생되어야 한다. 뮤는 세디를 도망 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디는 그러

 

한 알파의 뒷모습에서 뮤를 알아본다.... 정말 눈썰미 없는 놈.... 이제야 알아보다니..... 여튼 '뮤 맞지?"라고 외치며 절규하는

 

세디를 뒤로 하고 뮤와 드라군은 자폭(?) 여튼 폭발한다. 운다 또 우는 거다 그냥 울자 ㅜ_ㅜ

119143320538069.jpg

 

하지만 이때 파란화면이 모니터를 덮는데 좀 황당하지만 신이 보우하사 그들 모두를 구원하셨다 -_-;;;; 여튼 뮤 역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우리 마음 여린 뮤는 그 절친했던 동료들을 상처 입힌 자신이 미웠는지 혼자 떠나려고 하지만 우리

 

의 세디가 뮤를 붙잡는다. 그러면서 늘어 놓는 닭살 멘트 '뮤의 모든것이 다 좋아" 으~~~ 뭐 하여튼 우리 뮤 세디 끌어안고

 

울면서 엔딩 시작이다 ㅋ

 

엔딩 정말 재미있다 12명의 등장인물 모두 개성 넘치는 엔딩으로 즐겁게 막을 내리며 마지막은 뮤와 세디의 결혼으로 막을 내

 

린다.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그 둘은 행복하게 된것이다. 뭐 이 시절 대부분의 게임이 여주인공과 착한 남주인공의 신파극이

 

었으리라 생각 된다. 루나 실버 스타 스토리나 그란디아 등등 말이다. 여튼 정말 재미나게 해본 게임이라 후회하지 않느다...

 

 

 

이 것으로 제 리뷰는 모두 마칩니다..... 너무 장황하고 재미 없었어도 봐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꼭 한번쯤 플레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면 조악한 그래픽이지만 보기 나쁠 정도도 아니고 스토리가 모든 단점을 덮

 

어 주기 때문에 꼭 해보기시 바랍니다. 재밌게 봐주신 분이 많다면 용기전승 2 아니면 *를 좀 더 자세히 리뷰 해보도록 하

 

겠습니다. ^^

게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