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얼마나 무서움을 많이 타냐면
유일하게 본 공포영화 두 개가 알포인트랑 주온인데,
알포인트는 극장에서 친구들이랑 발올리고 심야영화보다가 중반부터 너무 무서워서 눈만 내리깔고 소리만
들었고, 주온은 여친이랑 봤는데, 완전 매달리다 싶이 봤네요.. 여친은 저보고 웃겨서 자빠지고..ㅡ.ㅡ;;
하물며 공포게임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화이트데이는 일단 설치까지는 해봤는데, 차마 실행파일을
못누르겠더군요.. 결국 언인스톨..ㅡ.ㅡ;;
현실에서는 흉가체험도 좋아하고 군대훈련때 짱박혀서 무덤 베고 자고 했는데, 이상하게
미디어에서 접하는 것은 정말 무섭더군요. 주체할수 없이 무서움..;;
공포영화도 제대로 못보고 예전의 둠2도 플레이하다 무서워서 중간에 컴퓨터 종료버튼 누르고 했었는데,
사람들이 하도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하길래 찾아서 플레이해봤습니다.
분명 리뷰에는 재미있다. 죽인다. 이런말만 있어서 시스템쇼크(역시 초반 5분하다 언인스톨..졸라 무서웠음)의
후속작인데도 무섭지 않은가보다 플레이했는데, 인트로부터 음산한 분위기..;; 지하에 내려가자마자
한 미틴 뇬 귀신이 웃으면서 사람죽이고 엘리베이터 부수는 것보고 다시 게임끄기..ㅡ.ㅡ;;
헐. 존내 무섭더군요. 분위기도 음산하고 여기저기 시체에다 한층 리얼해진 그래픽에..ㅡ.ㅡ;;
아.. 언인스톨할까 말까 하다가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게임에서 처음 나온 미틴 뇬이
귀신이 아니고 사람이었군요..(살짝 꼭지돌긴 했지만, 괴물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고 어쨌든 사람..)
그래도 올해의 게임이고 적들도 사람이라는데 란 생각에..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했습니다.
중간중간 그림자나 말소리만 나와도 깜짝깜짝 놀라면서 플레이했는데,
와.. 빅대디와 리틀시스터 처음 등장 장면에 완전 반했습니다.
빅대디의 존재감을 저렇게 표현하다니.. 아주 죽이네요.
그 후로 아주 푹빠져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ㅡ.ㅡ;
그래도 30분에 한번씩 게임 나갔다가 마음진정시키고 다시 겜하고 그러지만, 정말 재미있네요.
아마 엔딩까지 끝내려면 한달은 걸릴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