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해외에서 공부하다가 우연히 서든을 하는 친구를 만나 오랫만에 서든을 하는데
어떤사람이 자꾸 '스틸하지마 ㅅㅂ아' 그러다가 겜이 끝나니까 강퇴를 시키는겁니다.
전 도데체 이게 뭔소린가...
검색을 해도 상황에 맞는 단어는 없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남이 죽이려던 적을 다른사람이 죽이는걸 스틸이라고 가르쳐주더군요..
스틸..남의 물건을 뺏는다는 뜻으로 생각하니 아하 하고 이해가 가긴갔는데..
헐..놀랬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난지 좀 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참..이해 할수 없더군요...
솔직히 스왓이나 특수부대처럼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실전에서 넥마이크달고
무전기로 연락하면서 싸우는것도 아니고 FPS게임에서 남의것을 훔친다는 단어가 생길정도라니..
레인보우 킬하우스 시절부터 AA온라인할때까지만 해도 이런얘기는 들어본적도 없었는데
다른사람이 무슨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같이 도와주다가 내가먼저 죽이게 된걸 가지고 스틸이라니..
이제는 다른사람 눈치보며 게임을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오래 한국을 나와 있어서 저도 모르게 문화차이가 생긴건지..
다 커서도 게임을 좋아해서 기분풀이로 했던 시간이 조금 씁쓸하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