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NC의 아이온을 기대하며..

라파에르 작성일 08.02.08 20:10:40
댓글 3조회 491추천 8

리니지2만 3년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완벽했던 크로니클 2시절의 추억을 뒤로한채

3년간의 리니지를 미련없이 정리하면서 느낀건 게임에 대한 재미였다.

하루에 10시간씩 이상한다는 '훼인'들도 질려버리게하는 수만시간 사냥시스템.

(분명 이건 개발당시의 계획의도랑은 전혀 벗어난 리니지 스스로 수명을 갉아먹은 노가다 시스템이다)

가끔 피씨방서 게임하면 참 게임을 즐길 준비가 되있는 와x 유저들이 눈에 자주띄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온라인게임의 정점 와우

한국온라인시장의 전설 리니지

두 게임을 여기서 새삼 비교되는건 역시 각 게임이 가진 무게감 때문일 것이다.

내가 바라본 문제는 게임의 '개발'이다.

큰 패치라는것은 게임의 정체성을 벗어나고 기존의 유저 그리고 신규 유저들의 발길을 붙잡는 요소로 작용한다.

외국선 패키지게임인 와우는 이 부분에선 확실히 국내 어떤기업보다도 앞서나가는 '서비스'정신을 보여주었다.

게임이 나온지 오래됐지만 아직도 와우는 초보유저가 접근하기에 용이하다. '게임은 만렙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와우에서 레벨은 게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일 뿐이다. 자신이 즐길 방향만 확실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있다.

 

반면 리니지2. 필자는 당시 리니지 만렙인 80까지 찍어보았지만 79에서 1렙업을 하는덴 정말 지옥. 인고의 시간이였다.

혼자서 사냥한다는건 꿈에도 못꾸고 5시간을 모니터만 멍때리며 쳐다보면서 숫자키 채팅만해야지 1%가 올랐다.

그리고 3년좀 넘게한케릭이 80이 된순간 패치라 하면서 만렙이 85까지 올랐다. 79에서 80가는데 1%가 5시간이 걸렸다.

이걸 85까지 키우란다. 이 게임을 이제 시작하는 초보유저에게 과연 권할 수 있나...

초기의 리니지2는 정말 소설이였고 영화였다.

공성전 혈전을 즐기기위해 했으며 한번 혈전 , 공성이 크게 일어나면 한공간에 1000명이 운집해서 싸웠다.

1000명의 싸움. 지금이야 이미 변질될대로 변해버린 리니지2에선 상상도 못할장면, 아니 그 어떤게임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규모다. 이게 리니지2의 장점이였고 매력이였다. 서버는 게임이 아니라 사회를 방불케했으며

수백명의 혈원의 군주의 혈전 선포문등은 조회수가 수만에 이르며 서버 모든사람들이 서버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주인이였다. 하지만 이런 멋진게임은 개발자들은 '패치'라는 걸로 스스로 죽이고 죽인끝에 게임조차 죽어버리게되었다.

 

지금이야 지인 누구에게도 감히 시작해보라고 할 수 없는 게임이 되버린 리니지2지만 공성 혈전 그리고 전쟁

그게 리니지2의 진모습이였다. 개발 기획자들의 엉성하고 성급한 패치는 스스로 게임을 죽여버렸다.

 

 

같은 회사의 야심작 아이온. 이러니 저러니해도 엔씨소프트다 리니지 골수팬이였던 나로* 아이온 역시 그때의 감동을 재현시켜줄 게임이 아닐까 기대하고있다. 이번엔 부디 용두사미의 게임이 되지 않았으면..

라파에르의 최근 게시물

게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