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느 분의 발더스게이트 리뷰를 보고 필받고 몇자 적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인 게임을 안해보신분들이 해보시길 바라지만

글이 발더를 안해보신분들은 지루하실수 있다는 것을 미리 양해말씀드립니다.

대학때 홍대기숙사에 살았는데  기숙사에 아는 형이 방에 놀러왔다가 복시씨디를 놓고간것이 계기가 되어 손댔다가

일주일동안 학교기숙사서 짱박혀서 여자친구 강의 식사등을 전폐하고 했던 어두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당시로써는 D&D룰을 잘구현해서 방법만 한번 알게되면 포가튼렘의 세계에서 헤어나기 힘들정도의 중독성이 있는 명작이죠.

그시절 발더스의 그레픽은 비록 2D였지만 게이머로 하여금 정말 방대한 포가튼렘의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실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줬습니다. 예를 들어  불편하긴 했지만 방대한 지도로 포가튼램의 세계의 구석구석을 돌아디닐수 있었던 점, 게임도중 비가온다거나 해가진다거나 밤에는 부엉이소리가 나고 계절적 특색들이 당시로써는 흔지 않았기에 더 신선했죠.

  
저 역시 전설의 레인저 드리지트를 잡을때 밑에 분이 말씀하신 꼼수중 첫째방법(아군한명에게 haste마법걸고 동료들은 활로 아군을 쫓는 드리지트사격하기)으로 잡았습니다. 원래의 소설의 설정상으로는 드리지트에겐 마법의 씨미타르(휜검) 2개, 손놀림이 빨라지는 주문걸린 bracelet과 드리지트의 절친한 전우인 흑표범 귄위버를 소환하게 하는 Onyx 조각상이 있습니다. 기억으로는 마지막께 안되어서 무척 실망했었던 기억이 ....

2탄은 한 70%, 1탄은 30%까지 진행못했지만 개인적으론 1탄이 포가튼렘을 실제로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고 2탄은 개선된 인피니티엔진, 더욱 다양해진 직업군이 장점이였죠. (1탄은 하다가 불법씨디가 맛가서 결국 포기하고 그래픽과 룰이 더 향상된 2탄이 나와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2탄은 용산에서 초판인 영문판을 구입해왔었죠.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키운 주케릭은 켄사이였는데 처음에는 검외에는 아머같은 방어구가 장착이 안되어서 검사주제에 고블린같은 허접한 놈들에게 다굴당해도 눕기 쉽상이였는데 후반에가니 혼자서 쌍검들고 적들을 말그대로 박살(가끔 결정타일때 적들이 산산조각이 납니다)내며 이쁜짓을 해댔죠. 제기억으로는 다른케릭들 한대 칠때 혼자서 쌍검으로 4,5대씩 쳤던덧 같습니다 ㅎㄷㄷ 거의 켄사이(검사)가 아닌 켄세이(검성)수준에 달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죠.

2탄할때는 D&D계의 초강력 몬스터인 드레곤들도 3마린가 잡았었죠.
제가 아는 방법은 단 한가지였는데 일단 제 케릭중에서 몹소환가능한 케릭들과 몹소환아이템을 써서 몹을 한 4마리정도 소환합니다. 그상태에서 스타처럼 용이 있는 지점에 몹들을 공격보냅니다. 그후 용이 몹들 공격하고있을때 마법사의 불공마법을 시전하고 냅따 튑니다. 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후(제경우 10번은 넘게 반복한듯; 드래곤이 쫓아와도 다른 멥으로튀면 쫓아오지 않는다는점과 플레이어처럼 회복을 하지 않는다는점을 이용한 꼼수죠) 저만의궁극의 병기인 검사에게 헤이스트, 포션오브 자이언트, 프로텍션 프롬 이블등등 있는 축복마법과 물약다 때려넣고 양손에는 최소 +2짜리의 마법검들을 쥐어준후 공격을 보냅니다. 보통 로딩만 수십번해야 간신히 잡을 수있었죠  처음마주첬을때 중간정도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전멸한후 몇번 도전하다가 좌절하고 용만 마주치면 뒤도안돌아보고 도망만 다녔죠. 그리고 고렙이 되어서 최초로 초록색인가 뼈로된 용인가 처음 잡았을때 느낀 희열감은 단순한 게임의 보스를 이겼을때의 것과는 비교가 안되다군요. 마치 몬스터헌터하는 사람들이 몇개월만에 얀쿡을 잡았을때의 느낌이랄까?

추억에 젖다보니 글이 길어졌군요;;;

점점 게임의 요소중 그래픽이 중요하다지만 발더의 경우 그래픽이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안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게임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최고의 게임인 발더를 추천드립니다.

   
ps. 발더와 쌍벽이루는 폴아웃3가 제작중이라던데 예전의 명성에 미칠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