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게임 기획자를 꿈꾸고 있는 Katarn 이라고 합니다.
요즘 FPS(1인칭 시뮬레이션). 즉 1인칭 액션 게임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게임 아키텍쳐&디자인 참조)
여러분들은 액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독특하고 일관성 있는 분위기? 흠뻑 빠져드는 시나리오? 아니면 쉽고 간편한 인터페이스?
저는 "분위기"를 몰입감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분위기란 게임의 겉모양을 이루는 모든 요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위기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바로 시각(Vision), 청각(음향), 촉감(조작감 or 타격감) 이 그것인데요.
그 중에서도 요즘 다들 말이 많은 촉감.. 즉 타격감이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의 촉감은 그래픽과 음향효과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촉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촉감, 즉 물리적인 움직임은 게임의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트라이더'의 만화 같은 움직임의 조작감과 '테스트 드라이브','니드 포 스피드'와 같은 육중하
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의 조작감은 같은 레이싱 게임임에도 매우 대조적인 것을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할겁니다.(액션 게임에서는 타격감이겠죠?)
그래서 현대 게임에서는 게임 세계의 게임의 생김새와 음향에 관한 것 뿐 아니라 물리적인 느낌도
게임 디자인 문서에 꼭 포함시키고 있죠.
물리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 or 기술로 모션 캡쳐부터 시작해서 일일이 열거하면 끝이 없으므로
이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기서 촉감은 그래픽(물리적인 움직임)과 음향효과 만으로 이루어진다 라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물리적인 움직임은 외국의 경우에는 오랜 세월 다듬어지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초창기 애니메이션 작가들은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시기에 월트 디즈니와 같은 애니메이터들이 시각과 소리로만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매체 속에서
물리적인 법칙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개발하였구요. 이렇게 녹아든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게임에서도 표현된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제 개인적으로는 국산게임인 블랙샷의 시도가 제법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블랙샷은 실제 특수부대요원의 움직임을 모션캡쳐해서 게임에 적용시켰다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블랙샷만의 느낌이 묻어났는지...)
그리고 둘째로 음향효과! 액션게임에서의 음향효과 라면... 다들 생각하시는대로 일겁니다.
총의 굉음, 적이 죽을때 나는 소리, 쓰러질때 나는 소리, 고함치는 소리 등등등
이것도 열거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죠? ^^
하지만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역시 총소리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 수 없이 쏟아지는 FPS 액션 게임의 홍수속에서 이 음향효과가 단연 발군 이라고 생각되는
게임은... 저는 개인적으로 없다고 생각합니다.(안타까운 현실이죠..)
해외에 위치한 외국 게임스튜디오 에서는 외주를 해서 실제 총소리를 녹음해서 게임에 적용시키는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외주해서 녹음시키면 될것 같기도 한데.. 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국산 게임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 이유..
특히 액션게임에서는 촉감... 즉 타격감이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공장에서 자동차를 찍어내듯이
똑같은 음향효과에 똑같은.. 또는 전혀 발전하지 않는 캐릭터들의 물리적인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급히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언젠가 국산 게임중에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타격감과 게임성을 자랑하는 액션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돌파구를 마련하는 사람이 제가 되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상으로 허접스런 글 읽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