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국산 RPG 시장의 몰락에 대한 아쉬움.

l혼l 작성일 08.03.25 16: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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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위해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필자는 여느 장르보다 rpg장르를 무척 좋아한다.

 

허나 발더스 게이트, 네버윈터나이츠등.  미국,서양식 rpg는 맞지를 않아 플레이 해*를 않았고

 

자연스레 국산rpg, 일본rpg에 손이 많이 갔다.

 

국산 게임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점은 국산rpg가 일본식 rpg보다 잘 만들면 잘 만들었지

 

결코  못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국산게임시장의 몰락을 자초한 것이 우리 게이머 손이라는것을 부정할 수가 없어서 정말로 아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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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코스>

 

 

아마도 필자가 가장 처음으로 국산 rpg게임에 집중하게 만든 게임일 것이다.

 

물론 이전에 망국전기, 고룡전기 퍼*,메타녀 등을 해봤지만. 그렇게 뇌리에 남을 정도로 필자에게 재밌지는 않았다.

 

당시 최초로 해본 cd게임이기도 하다.

 

90년대 중반게임이라고 하기에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깔끔한 퀄리티가 무엇보다 큰 장점이며

 

파이널판타지 형식의 전투방식에 구슬 시스템을 첨가해 많은 사람들을 노가다에 빠져들게 했다.

 

거기다 무궁무진한 숨겨진 이벤트.(필자는 공략없이 이게임을 플레이했다가 낭패를 보기도했다..이렇게 숨은 이벤트가

 

많을 줄이야..)

 

아직도 기억난다.

 

여담이지만 필자가 프로토코스 플레이시 활쓰는 캐릭을 무척 마음에 들어 숲의 구슬을 노가다하면서 위력을 발전

 

시키며 흐믓해하다가 어느 미로숲에서 호수에 엄마의 모습이 보여서. 엄마 하고 그냥 확 죽어서 어이없어 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비록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대작 "어스토니아 스토리" 때문에 빛이 가리긴했지만 둘 다 사서 플레이해본 결과

 

필자의 의견이지만 프로토코스가 훨씬 재밌었다..

 

너무나 재밌게해서 후속작도 기대했지만..프로토코스 외전은 참으로 안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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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아 대륙전기>

 

이걸 접하게 된 계기는 친구집에서 친구가 플레이하는걸 보고 알게 되었다.

 

보고 놀라서 "이거 뭐하는거야.???"라고 물었던 것이 기억에 난다.

 

아트리아 대륙전기의 장점이라면..아무래도 전투시 캐릭을 조정해서 플레이 하게 만들어 "컨트롤"이라는

 

요소를 게임에 첨가하였다.  요즘 게임하고 비교하자면 "던전 앤 파이터"의 옛날 버젼이라고 할까나.

 

덕분에 컨트롤 잘 하는 게이머들은 쉽게 했겠지만..필자같은 경우 컨트롤 잘할려다 손가락에 쥐날정도로 힘들어하며

 

플레이했다. 물론 어려우면서도 재미었던것은 당연지사.

 

그놈의 대공 연속기가 왜이리도 안나가는지..여리고 죄없는 손가락을 나무라기도 했다.

 

이것을 재밌게 해서 그런지 후속작도 기대했지만. 아트리아 대륙전기2는 내 마음에 와닿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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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룸 시리즈>

 

 

국산 액션 rpg의 대부격이라고 할까.

 

코룸 시리즈는 게이머들에게 액션 rpg란게 뭔지. 정확히 가르쳐주었다.

 

그냥 단순한 턴제 rpg를 벗어나 실시간으로 캐릭을 조정해서 전투를 벌이는 액션rpg는 코룸1 발매당시 많은 게이머

 

들에게 생소함을 주었다.

 

허나 플레이 해보면 알 수 있듯이 턴제가 아니라 실시간이기에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 못하고.

 

보스전의 힘듬을. 노가다의 필요성을. 저장을 필수로.  이런것을 알게 되었다.

 

코룸1.2.3 모두 만족할 만한 작품이고 필자는 코룸2를 가장 재미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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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뭐..필자가 이런거 좋아한다고 유치하다고 말해도 할 말은 없다.

 

허나 어찌하겠는가. 필자가 재밌던것을..

 

이 게임을 하면서  웃겼던게. 누구나 한번 쯤은 봤을 만한 "날아라 슈퍼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 들과는

 

딴판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나온다.

 

(멋진 손오공과 색마 저팔계. 재밌는 사오정, 호모 삼장법사. 이정도면..완전 막장수준..)

 

캐릭들이 각자 독특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어서 게임플레이 하면서 참으로 재밌었다.

 

유머 뿐만 아니라 필자의 경우 스토리도 하다보니 빠져 들어서. 나름 인상깊은 게임이 되어버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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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실리온>

 

전작인 레이디안의 주인공의 부모인 레이나와 엘의 이야기를 다룬 나르실리온의 가람과 바람팀의 대표 명작이다.

 

지금봐도 너무나 깔끔한 2d 카툰 렌더링 방식을 채택해서 마치 게임을 하면서 무슨 동화를 보는 느낌을 들게 한다.

 

게임 내내 슬프고 우울하지만. 눈을 못 때게 만드는 주인공 레이나의 비극적인 삶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스토리

 

매우 일품이다.

 

또한 레벨업 시스템이 아닌. 전작인 레이디안과 마찬가지로 능력치를 경험치로 사는 방식을 채택해서..

 

참으로 노가다를 증진시켜주었다. 마지막 보스 난이도도 상당히 까다롭게 만들고..

 

그리고 수많은 서브 이벤트들의 압박과. 아름다운 사운드 등은 대작으로 평받기에 손색이 없다.

 

필자의 경우. 스토리 몇 부분에서 가슴이 너무나 찡해왔다는..

 

국산 패키지 시장에 활력을 넣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나르실리온도 결국 불법 복제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버렸지만.

 

그 게임성 만큼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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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튜러스>

 

 

비록 종장에 들어서 약간? 막장의 스토리 진행형식이 되버린 게임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전까진 스토리의 구성이 매우 치밀하다. 뜻밖의 반전을 비롯하며 말이다.

 

어스토니아 스토리와 더불어 손노리팀의 최고 수작이라 할 수 있는 악튜러스는

 

시디로 발매 당시. 온게임넷에서 매주 1시간씩 공략을 방송할 정도로 상당한 관심을 지녔다.

 

나르실리온과는 다른 그래픽이지만 악튜러스도 2d와 3d의 절묘한 조합을 이루어내서 플레이하면서

 

참으로 눈이 즐거웠다. 또한 20000장의 원고량을 보여주는 대사부분은 정말 타 게임이 따라 없을 정도의 방대함을

 

보여주며. 사운드 또한 듣기 너무나 좋다.

 

허나 최악의 단점이라고 하면은 역시 시점문제와 길찾기.

 

도대체 맵은 꼬을 수 있는대로 꼬으면서 미니맵 하나 안만들어 준것은 최대의 의문중 하나.

 

악튜러스가 발매되고 와레즈 사이트에서도 악튜러스가 나돌기 시작하니 손노리 측에서 제발 악튜러스는 와레즈에서 삭제

 

해달라고 부탁한게 생각난다..참으로 아쉬운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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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시리즈>

 

 

사실 이거는 필자가 언급 못하겠다.

 

필자는 이제 창세기전2 와 창세기전3 파트1,2를 한번 씩 깬 초보라서 말이다.

 

창세기전 시리즈를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타가 인정하는 국산 rpg 게임계의 본좌.

 

 

 

 

 

이상 필자가 기억에 남는 국산 rpg 게임들은 간단히 써봤습니다.

 

뭐 저기 언급 안된 게임중에서도 숱~~~~한 걸작들이 많습니다.

 

고룡전기 퍼*, 망국전기, 메타녀, 어스토니아 스토리, 씰, 레이디안, 포가튼사가, 머털도사 시리즈 등등등..

 

리뷰에도 몇번이나 써놨듯이.

 

이런 명작들을 더이상 만나게 될 수 없는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전부 우리 게이머의 탓입니다..

 

아직도 기억이 남네요..

 

예전에 짱공유에서..아니죠. 그때는 짱 와레즈였겠죠. 공유실에 국산게임은 업로드 하지 말자라는 말이

 

한동안 시끌시끌했죠. 

 

이미 엎지른 물은 두번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이지만.

 

너무도 안타깝기에.

 

이렇게 미흡한 글이라도 써서 게이머 분들이 우리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음 하는

 

바램으로 썼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겠지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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