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느라 요즘은 게임을 하기 힘드네요..
즐겨 했던 온라인 게임은 엄두도 못내고, 간간히 스타 몇 판만 하는 정도..
제가 26년간 즐겨온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온라인 게임은 와우 vs 린쥐2 등, 논란의 소지가 많은 것 같아서 패스~
그리고 너구리, 갤러그 등등 너무 오래된 게임도 제외하고 쓰겠습니다.
대부분 컴퓨터 게임 위주로 쓸 생각이지만.. 특별히 기억나는 게임은 구분 없이..
아, 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떠오르는 것부터 쓸 예정이니..
1. 창세기전 시리즈..
제가 최고로 여기는 국산 게임 중 우뚝 선 게임입니다.
창세기전 2,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3, 파트 ii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스토리..
국산 게임 중 누가 봐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점은 캐릭터성.
한 번 게임을 즐기고 나면 정말 최소한 20명 이상의 캐릭터의 이름과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씰이나 나르실리온, 악튜러스 등, 국산 rpg에도 내노라 하는 게임들이 꽤 있지만
다른 면은 몰라도 절대로 캐릭터성만은 창세기전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창세기전을 손에서 놓은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캐릭터들의 이름을 대라고 하면 최소한 50명 이상은 바로 댈 수 있지요..
왠만한 게임의 주인공보다 창세기전에서 나오는 스탐블링거, 아수라, 바리사다, 엑스칼리버.. 등의 칼 자체의 인기가 높다는..
개인적으로는 흑태자를 참 좋아합니다.
모 설문 조사로 국산 게임 중 리메이크 되었으면 하는 게임이 흑태자가 주인공인 창세기전 2였다지요..
저는 창세기전이 온라인으로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일본 게임마저도 따라오기 힘든 캐릭터성, 극적인 스토리가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구요.
단점이라면.. 3와 파트 ii에서는 90%이상의 거의 모든 스테이지가 살라딘 하나만 키우면 장땡이라는 점이 제일 큰 거 같네요.
전 창세기전의 두번째 외전인 템페스트는 창세기전의 이름을 깎아내리는 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용의 기사2
고전 게임입니다만 rpg 매니아라면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물론 지금 보면 그래픽은 조잡하기 짝이 없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는 지금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렸을 적 플레이 할 때에는 당연히 일본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나이를 먹고 한당이라는 대만 게임업체의 게임이란 걸 알고 놀랐었던 기억이 있네요.
3.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
파랜드 택틱스..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1편과 2편이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하구요. 3편부터는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캐릭터성이나 스토리로 따지면 창세기전에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만
단순히 rpg를 즐기기 위해서는 아주 훌륭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이 게임을 시작으로 일본식 rpg에 빠지게 된 유저가 아주 많지요.. rpg 초보에게 추천합니다.
4.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7탄까지만 인정하는 작품입니다. 그 이후로는 그냥 멋진 동영상 감상용 정도랄까요??
fc로 초등학교 때부터 1편, 2편, 3편.. 차례대로 다 즐긴 타입인데 그 때의 그래픽은 지금으로선
그래픽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 때 당시엔 그만한 게임이 없었습니다.
저로서는 창세기전 이상의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을 해도 반박할 말이 없는 유일한 작품이 파판7입니다.
5. 어쩐지 저녁
어렸을 적부터 저는 한국에서 만든 할만한 액션 게임은 없는 것인가 생각했었습니다.
그 질문에 완벽한 대답이 되는 유일한 게임.. 어쩐지.. 저녁입니다.
솔직히 스토리, 그래픽 딱히 내세울만한 건 전무합니다.
하지만 타격감과 대전 게임식으로 조작하여 사용하는 스킬들..
어쩐지.. 저녁이라는 국산 만화를 몰랐다면 결코 한국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픽은 조잡하지만 지금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즐겨도 좋을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6. 랑그릿사 시리즈
이 또한 유명한 게임입니다.
저는 슈퍼 패미콤으로 데어 랑그릿사가 뭔지도 모르고 처음 접해봤습니다만.. 순식간에 올 클리어..
이 후에 유명한 작품이란 걸 알게 됐지요..
이 작화는 아주 좋아하는 사람과 아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 그리 싫지도 그리 좋지도 않지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데어 랑그릿사가 시리즈 중 최고라고 생각하구요, 이 작화의 그로우랜서라는 게임도 추천합니다.
7. 블리자드..
이 양반들의 게임은 하나 하나 분류하기가 귀찮군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와우 등등.. 나오는 족족 히트하는 게임들..
국내에서 게임을 좋아한다라는 사람중 블리자드의 게임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외국 업체이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뭐 다들 말이 필요없는 게임들이지요? 제가 리뷰를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족입니다만.. 스타크래프트2가 나오든 3가 나오든.. 과연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전.. 그럴 수 없으리라 봅니다.
블리자드든 어느 회사든..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뛰어넘는 게임이 나오기는 힘드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뛰어난 게임성, 스피디한 진행, 거기다가 완벽한 배틀넷 시스템까지..
블리자드도 이 정도의 인기는 예상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국내에서는요..
8. 영웅전설 시리즈
이것도 엄청난 대작이죠.. 1편과 2편은 고전이기도 하고 연관성이 없어서 제쳐둔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론 팔콤의 이스 시리즈보다는 영웅전설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물론 이스도 좋아하지만요..
특히 3편이 참 명작이지요..
9. 악튜러스
개인적으론 악튜러스라는 게임 이름보다는 손노리라는 업체가 더 와닫습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다크사이드 스토리, 포가튼 사가.. 소프트 맥스와 함께 국내 게임계의 양대 산맥이었죠..
가장 인정하는 것은 손노리라는 회사의 개그 센스입니다. 중간 중간에 웃음을 주는 요소가 많죠. p맨을 비롯해서..
창세기전 쪽의 손을 더 들어주는 편입니다만 악튜러스도 인정하는 게임 중 하나 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게임 초반부와 종반부의 분위기가.. 마치 다른 게임을 하는 듯 헀다는 것?
10. 씰
아주 잘 만들어진 국산 게임 중 하나이지만 불법 다운로드로 말그대로 쫄딱 망한 작품이죠.
판매량과 즐긴 유저의 숫자가 천지 차이라는..
별로 기대를 안하고 시작한 게임이지만 예상 외로 쏠쏠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같은 업체에서 만든 레이디안, 나르실리온도 꽤 괜찮은 작품이지요.
세 게임 통틀어서 느껴진 아쉬움이라면 캐릭터성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세가지 게임을 다 올 클리어 했습니다만 창세기전 전체가 아닌 2나 3 한 편 했을 때
기억에 남는 캐릭터의 절반.. 아니 반에 반도 되지 않습니다.
딱히 인상에 남는 캐릭터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니..
그리고 씰의 작화는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웠습니다. 제 타입이 아니라고 할까요..
11. 삼국지 & 대항해 시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매 시리즈 즐기고 있는 대작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지의 인물들을 이 게임 시리즈 하나로 외우고 있는 사람이 꽤 많을 겁니다.
어렸을 적에는 관우가 쎄냐 장비가 쎄냐.. 이런 걸로 학교에서 많이 싸우기도 했구요.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거의 대부분 장비의 무력이 1 정도 높게 나오죠. 순수 무력만이라면..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등용의 재미가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외의 부분에서 등용을 하든, 전투 중에 포로로 삼아서 등용을 하든..
초반부에 순욱이나 조운, 서서 등을 등용 성공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저는 4와 5를 시리즈 중 최고로 뽑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시리즈들은 그래픽은 대단합니다만..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대항해시대 역시 대단한 작품입니다만.. 2탄부터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뭔가 빠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여러 게임을 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유저들의 눈이 높아졌든지..
12. 피구왕 통키, 드래곤볼z
기억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리라 봅니다.
피구왕 통키, 드래곤볼z는 둘다 패밀리, 즉 fc 게임입니다.
둘 다 카드로 하는 게임이지요..
피구왕 통키 시리즈는 불꽃슛을 날렸는데 상대의 카드가 라인크로스였을 때 느껴지는 좌절감..
드래곤볼 z 시리즈는 *듯이 모아서 별높은 카드를 모았는데 오룡이가 떠서 카드를 바꿔버렸을 때의 좌절감..
그리고 손오공을 많이 플레이하지 못하는 만큼 손오공이 나타났을 때의 희열..
이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피구왕 통키는 1, 2편. 드래곤볼z는 1,2,3편에 외전까지 즐겼습니다.
13. 둠
이 것도 대작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둠3, 퀘이크 시리즈 등등보다 둠2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iddqd였던가요? 무적 치트키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피가 깎이면 주인공 표정이 일그러지며 코피를 흘리던 모습도 기억에 나구요.
벽 뚫고 지나가는 치트키 까지..
참 여러모로 어렸을 적 즐길 것이 많던 게임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울펜슈타인도 참 괜찮은 게임이었죠..
뭐 이 밖에도 택틱스 오우거/ 킹오파/ 철권/ 코룸/ 블랙&화이트/ 발더스 게이트/ 엘더스크롤/ 울티마
바이오 하자드/ 세이크리드/ 타이탄 퀘스트/ 그 외 여러가지 작품도 떠오릅니다만 시간 관계상 중략하겠습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전 일본식 rpg를 더 좋아하는 타입인가 봅니다.
뭐 발더스 게이트라던지 던전 시즈 등의 작품도 나쁘지 않지만요.
아하.. 열혈 시리즈를 빼먹었군요.. 열헐 축구/ 농구/ 격투전설 등등.. 시리즈가 아주 많지요.
전부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뭐, 저와 동시대, 혹은 그 위의 시대를 사신 분이라면 모두 해봤을 법한 게임들 일겁니다.
게임을 소개하겠다는 목적보다는.. 옛날 추억의 회상을 목적으로 했으니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