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호러 게임을 알아봅시다~

l혼l 작성일 08.04.01 02: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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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horror) : 공포, 무서움

 

 

 

호러 영화가  일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공포나 무서움을 눈으로

 

보게 해주는 역할이라면 호러 게임은  일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공포나 무서움을

 

간접적으로 체험을 하는 역할이 라고 볼수 있습니다.

 

'호러를 왜 좋아해? 무섭기만 한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현실에서 느낄 수, 볼 수 없는 일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때 느끼는,

 

혹은 무서운 것을 봤을 때 공포심보다는 짜릿함, 두근거림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죠.

 

그렇기에 여름에 호러영화가 흥행하고 호러 게임이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그 동안 해왔던 호러 게임중 몇가지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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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시리즈 & 울펜슈타인

 

 

 

이게 왜 호러게임이냐?  묻는 사람들이 있으면 대답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무서우니까요"

 

아마 제가 처음으로 게임 하면서 '공포' 를 느낀 게임 같습니다.

 

뭐 원래 장르는 fps 이지만. 그때 저한테는 그런 장르 자체가 존재안했습니다.

 

(하물며 fps의 기본인 레인보우식스 조차 없었으니 말이죠.)

 

둠 같은 경우는 워낙 게임 배경 자체가 어둡고 몬스터 들도 갑자기 나오면서 꿱꿱

 

거리고 죽으면 피가 낭자하니 심리적으로 매우 무서웠습니다. 

 

울펜슈타인 같은 경우는..뭐 화면은 밝아서 둠보다는 나았지만

 

문을 열면 갑자기 나타나서 총을 쏴대는 나치군들이 참으로 무서웠습니다.

 

길을 잘가다 갑자기 화면이 빨갛게 깜빡거리면서 윽윽 소리가 나오고

 

2~3명의 나치군혹은 군인 좀비들이 총을 쏘는 모습은

 

여린 마음에 플레이하는 저한테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피가 달면 주인공 얼굴이 점점 비참하게 변하는 것도 좀 충격이었죠.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둠하고 울펜슈타인 하고 주인공 얼굴이 비슷한데

 

무슨 관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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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손님(7 guest)

 

 

이건 아시는 분들만 아는 게임같습니다.

 

딱 봐도 장르는 호러 어드밴처 입니다.

 

헨리 스타우프가 저주의 수수께끼를 푸는 게임인데. 참으로 인상깊게 무서웠습니다.

 

당시 CD 2장의 엄청난 대용량을 자랑했으며. 참으로 여러가지로 찬사를 받은

 

게임입니다.

 

퍼즐도 난해하고. 난이도도 높아서 엔딩은 못본걸로 기억하는데..

 

어릴 적에 밤에 어머니 몰래 게임하느라 스피커에 이어폰 끼고했다 심장마비로

 

죽을 뻔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남는 장면은 2층 막다른 벽에서 튀어나오는 유령과 벽에 걸려있는

 

그림에서 나오는 손 자국..

 

요즘에 플레이 하면 별 큰 감흥이 안오겠지만.

 

당시엔 정말 무서우면서 흥미진진했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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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나홀로 시리즈.

 

이것도 일반 게이머들에겐 약간 생소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폴리곤 어드밴쳐 게임이기도 합니다. 뭐 지금 보면 무슨

 

나무깎기로 깎은 듯한 초 엉성한 3D 이지만 그당시에는 참으로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죽음의 저택에 들어가서 수수께끼를 풀고 탈출하는 스토리인데.

 

10년이 넘도록 많은 후속작을 발매하는 장수 타이틀입니다.

 

어둠속의 나홀로의 공포는 마치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특별한 효과나 장식없이 진행

 

되어서 저는 더욱 무서웠습니다. 심지어 배경음악 바뀔때에도 깜짝 놀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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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다잉

 

게임 장르는 호러를 기반으로 만든 FPS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맨날 쏘고 길찾고 그런 게임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전개방식에 상당히 공을 들인 어드밴쳐 풍의 작품입니다.

 

게임 그래픽은 언리엘 엔진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 초중반의 저택 안의 묘사는 오싹하면서 신비스럽습니다.

 

다만 후반부에 막장으로 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실외 묘사는 마음에 들지 않았죠.

 

게임성을 봐도 호러에 신경 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주인공은 엑소시즘을 파악할 수 있는 마법의 눈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시전하면서 힌트를 얻어갑니다. 대신 공포라는 부분은 감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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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마법의 눈으로 투시하기 전이고 오른쪽이 투시한 후입니다.

 

참으로 대조적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또 일반 FPS와는 달리 왼손은 총기류. 오른쪽은 마법류를 동시에 시전할 수

 

있어서 참으로 흥미롭고 전략도 많았습니다. (좌우호박기술을 보는듯한..)

 

얼마 전에 플레이해서 엔딩도 봤는데. 정말 재밌었고 또한 무섭기도 했습니다.

 

FPS가 쥐약이 아니시고 호러를 좋아하신다면 진짜 꼭 한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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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

 

 

화이트 데이와 더불어 국산 호러 게임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호러게임인데 출시 당시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기술이 발달되지 않을때는 아무래도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어드밴쳐가

 

인기를 끌었을지 몰라도 당시에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등 전략시뮬레이션 및

 

롤플레잉이 판을 치고 있을 때라 국산 기술로 만든 어드밴쳐 게임 제피가 과연

 

흥행할 지 의문이었습니다. 허나, 참신한 게임성과 재미로 생각보다 많은

 

흥행을 거뒀습니다.

 

어설픈 3D가 아닌 깔끔한 2D가 보기 좋았고. 호러게임의 중요한 사운드 역시

 

너무 튀지도 않고 적절하게 게임에 일조하고 있으며 마우스 하나면 끝인 편리한

 

조작성, 초보자도 접근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난이도와 호러게임의 가장 중요한

 

긴장감 역시 뛰어나서 나름대로 괜찮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렇게 심히 무섭진 않았지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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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데이

 

 

호러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게이머들도 알 만큼 유명한 호러게임입니다.

 

그동안 바이오 해저드나 사일런트 힐처럼 외국산(?) 호러게임만 접하다가

 

화이트 데이의 동양적인 공포를 표방하는 게임을 하니. 우리도 이런게임을

 

만들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 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화이트 데이는 명작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소개하지 않아도 많은 게이머들이 이미 해봤겠죠.

 

짤랑짤랑 방울 소리와 손전등을 들고 흐흐흐흐흐흐흐 하면서 플레이어를 쫓아오는

 

수위의 압박이 최고였습니다.

 

거미귀신, 심령사진귀신, 애기귀신, 도플갱어 등등 귀신의 종류도 다양하고.

 

참으로 걸작게임입니다.

 

밤에 불끄고 헤드셋끼고 플레이해도 그냥 별 감흥 없고 무섭지 않으신 분이라면

 

그 분은 이미 호러게임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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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시리즈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Best로 꼽는 호러게임입니다.

 

바이오 하자드와는 대조적으로 청각만으로도 사람에게 공포를 줄 수 있는걸

 

보여준 게임입니다. 1.2.3.4 편이 있는데

 

1편은 아무래도 초기작이라 그런지 정말 오싹했고.

 

2편은 내용이 완전 바뀌어서 당황했지만 마찬가지로 재밌었고

 

3편과 4편은 약간 약해진 느낌이지만 그래픽이 극상이라 재밌었습니다.

 

대신 플레이 하실 때 유의점이 이상하게 게임을 하다보면 기분이 썩 나빠집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라디오 소리라든지 문 여는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쫙 돋는 게임입니다.

 

 

 

 

 

 

호러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앞으로도 여러 게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 여름을 기대해야 할까요.?

 

어느 대작이 나올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사힐 같은 분위기의 게임이 나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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