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하 몬헌f) 이 게임리뷰 게시판에
은근히 많이 보이는군요.
그만큼 기대를 많이 받고있고,
또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 또한 ps2때부터 이 시리즈에는 상당한 매력을 느껴왔었고,
이것이 온라인으로 나온다는말에 오픈베타 하기 보름전부터 패드를 주문하여 써왔었지요.
일단 몬헌 시리즈 전체에 걸쳐
우선 몬헌 유저들이 항상 말해왔던
레벨업=컨트롤 실력향상 이라는 좀더 체험적인 게임이라는 점.
(이 부분에 있어서 여타 온라인게임과는 좀 다른 시각으로 봐야겠지요.)
이것을 일단 전제로 깔겠습니다.
이런것은 몬스터의 체력바를 없에고 다리를 절거나 어느부위가 파괴되고 절단되는등의 눈에 보이는'상태이상'
으로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직접적으로 게임에 체감할수 있게 한것은 불편하게 할수있는 모험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성공이었습니다.
일명'어렵게 공략하여 컨트롤로 잡아내는맛'을 유저들에게 인식시킨것은 캡콤의 승리랄까요.
이 시리즈는 몇안되는 밀리언셀러가 되어버렸고요.
그러기에 팬층이 엄청나게 두텁고(네이버 헌터즈 까페를 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귓소문으로 들은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것은 오픈 베타와 동시에 많은 비난 역풍을 맞게 됩니다.
이곳 게임리뷰게시판만 보면 알수있겠네요.
잡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지금부터 시시콜콜한 리뷰를 하겠습니다.(스샷없는점 양해바랍니다.)
당신이 원래 유저였기때문에 객관성이 부족하다... 라는 있을수있는 주장에 조금이나마 변호를 하자면
아예 생초보인 옆집동생놈과 같이 시작(그것도 이녀석은 키보드.)하였으며, 간간히 느낌이나 장단점을 물어보았습니다.
그것을 참고하여 글을 씁니다.
-조작-
키설정이 우선 불편합니다. 처음부터 쌩뚱맞지만 이소리부터 나오네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가장 큰 불만점이지요.
커뮤니티도 흔한 온라인게임들에 비하면 인터페이스가 비호감입니다. 간단한 키조합으로 커뮤니티 설정을 바꿀수
있게 해준다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ps2로 온라인게임하는것도 아닌데...
'패드가 있으면 편하다' 라는 생각은 버리시길... 약간더 편합니다.
다만 초기설정으로 놓고하면 욕나옵니다.
반드시 편한데로 바꿔놓고 하는게 좋습니다. 바꿔도 익숙해지는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군요.
다만 사람마다 다른게 옆집동생은 키보드로 하는데 금세 익숙해지는게 보이네요.
카메라 워크, 움직임, 먹는순간의 딜레이, 회피 등등 게임에 직접적인 조작은 불편하다 뭐다 할만한게 없습니다.
ps시리즈랑 똑같습니다. 몬헌유저로서는 반갑지요. 타이밍이 약간 달라졌지만 크게 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불편하다면 할말없습니다. 이런부분은 카메라 워크 빼고는 대부분 방어구에 붙은 스킬의 조합으로 커버가
가능하고, 이것이 이 게임의 중요한 게임성중 커다란 부분이니까요.
다만.
이런것에 대해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납득시킬수 있는 무엇인가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부분 '이렇게 하는 게임' 을 예상하고 들어오는 유저가 아니라.
'새로나온 온라인 게임을 즐기자'라고 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죠.
옆집 동생도 사실 저의 설명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재미있게 하지 못했을겁니다.
'뭐 이따위야' 라며 진작에 때려쳤을거라 더군요.
-그래픽-
만족합니다.
깔끔하고 고사양이 아니며( 오히려 저사양에 가깝습니다.)
필요한것은 확실히 표현해 두었고, 렉으로 인한 사망같은것도 없습니다.
그래픽을 좀더 좋게 만들었으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할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온라인게임은 최대한 대중적이어야 한다는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게임의 그래픽은 만족스럽지요.
-커뮤니티-
절망적입니다.
길드시스템, 친구시스템, 채팅시스템.
모두 다 오로지 몬스터를 잡기위해서 존재합니다.
지금 현재 온라인게임의 커뮤니티 시스템을 비교하자면 굉장히 질떨어지는 노선을 택했습니다.
물론 '몬스터에 집중한다'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무려 pc온라인 게임으로 나온것을 최대 강점이 될수있는 커뮤니티에 이렇게까지 신경안쓸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뭐 말그대로 몬스터 잡는데는 지장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게임성-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이미 입증된 게임성인데요.
다만 접근하기가 어려울뿐...
불만이 있다면.
몬스터 정보나, 지형, 아이템에서 콘솔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온것에 추가했다는것.
광석케는곳부터 몬스터 약점, 패턴 등등이 대부분 그대로라는것은 사실 성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생각입니다.
마치 '콘솔게임을 pc로 이식한다'로 보일정도로 말이지요. 글쓰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괘씸하네요. 캡콤.
-시스템-
이 게임은 서버를 두개로 나누어 그것을 여러개로 분할하고, 또 그곳에서 고스톱방처럼 100명 제한으로
나누어 즐깁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별 할말은 없고... (오히려 쾌적한 헌팅에 도움이 되겠지요.)
조금 심각한 문제가 나오겠습니다.
다름아닌 3회사망시 퀘스트 실패입니다.
1인플레이 할때는 물론이고, 최대 4인플레이 할때도 누가죽건 총 3회 죽으면 퀘스트가 실패로 뜹니다.
오픈되기전부터 염려했던 문제인데.
이 시스템은 서로 모르는 사이일때 쉽게 불편한 관계로 만들수 있습니다.
3명이 아무리 잘한다 해도 1명이 못하면 퀘스트 실패인것입니다.
피가 많고 튼튼하며 강력한 몬스터 일수록 그 확률은 높습니다.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그 1명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덕분에 퀘스트 실패가 되면 화가 나겠지요. (시간이 짧은 편도 아닙니다 최대 50분이니까.
와우에 빗대자면 공대조직해서 던젼 갔는데 한사람의 삽질로 공대가 쫑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방책으로 그 1인에게 '님 우리가 잡을테니 다른맵에 계세요'라고 해도,
그 1인은 무슨 생각이들까요.
제작사에서 민폐목록까지 만들어놨더군요.
끼리끼리 놀라는 말 아닌가 싶을정도 입니다.
또 다른문제는 점수를 쌓아 올리는 헌터랭크 시스템입니다.(헌터랭크에 따라 잡을수 있는 몬스터가 늘어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건 쓰잘데없는 레벨노가다입니다.
컨트롤 향상=레벨업 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이게임에서 이건 무엇인가 싶네요.
헌터랭크 5올라가기전까지 얀쿡만 징하게 잡고있으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콘솔처럼 키퀘스트를 만들던지요. 장비재료도 콘솔보다 안나오는 경향이 있고.
-총평-
처음하는 유저에겐 한없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이전시리즈부터 접해왔던 유저에게는 조금 편하긴하지만 식상한감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레벨노가다가 싫어 이게임을 하려는 사람은 조금 생각해보시길.
솔직히 저도 지치네요. 얼른 키린 죽여 키린셋 맞추고 리오잡고...어쩌구저쩌구 하고싶은데요... 약점이고
패턴이고 다알면 뭐합니까. 헌터랭크가 잘 안올라 몬스터도 안뜨는데...
이대로 나가면 미래는 뻔합니다.
하는사람만 하는 유동인구없이 유저가 조금씩 빠져나가는 게임이 될것같네요...
오픈베타니 욕을 안하지... 돈받았으면 욕 바가지로 했을것 같군요.
모두 즐게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