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9일 세비지라는 게임이 출시되었다. RTS, FPS, RPG 세 장르가 혼합되어 많은 인원이 함께 전투를 벌인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해 외국 게임 웹진들의 좋은 평가와 높은 평점을 받았다. 2005년 S2GAME은 세비지2의 개발을 알렸으며, 2006년 9월 1일 세비지1은 무료로 전환되었다. 그 소식에 국내 유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세비지1을 플레이하기 시작했으나 갈수록 난해해지는 패치 등으로 유저들에게서 멀어졌다.
세비지2는 2008년 1월 16일 정식 런칭 되었고, 2008년 12월 9일 무료화를 선언했다.
필자는 과거에 세비지1의 매력에 푹 빠져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었다. 그리고 뒤늦게 세비지2의 개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나오면 플레이 할 것이라 다짐했지만 가격 등의 이유로 플레이를 미뤘다. 그러다 이번 세비지2의 무료화 소식에 플레이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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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지2의 초기 화면은 멋진 모습의 악마가 눈에 띄었다. 전작에서는 악마의 형태를 가진 몬스터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 추가된 몬스터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몬스터가 아니었다. 악마의 정체는 게임을 하면서 나중에 확인 할 수 있었다.
접속하고 나서 서버의 목록을 확인해보고는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서버에 최대 50명까지밖에 접속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높아진 사양도 한몫했을 것이고, 하여간 전작처럼 박진감 넘치는 전장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았다. 그러나 처음의 실망은 큰 오산이었는데...
비교적 사람이 많고 핑이 낮은 서버를 골라 접속했다. 주로 외국에 있는 서버였기 때문에 핑이 높은 편이었지만 랙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처음 접하는 세비지2이기에 비교적 초보자가 플레이하기 쉬운 비스트 팀에 조인했다. 그런데 리스폰 맵이 나오지 않았고, 플레이 버튼이 보이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각 팀이 분대 로 나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분대 이름 옆에는 join 버튼이 보였고 이것을 누르자 비로소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다음 화면은 캐릭터 선택 창이었다. 캐릭터 선택과 아이템 구입, 룬 워드의 선택, 능력치 투자를 하는 화면이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전작처럼 커맨더가 가진 골드로 대신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코스트가 들지 않는 초기 캐릭터가 늘어나 캐릭터 폭이 좀 더 커졌고, 그만큼 직업 강화와 세분화가 이루어졌다.
전작에서 NPC 였던 일꾼 캐릭터가 선택이 가능하게 바꿔 건설의 역할을 일꾼 캐릭터에게 맡겨 놓음으로써 임무가 겹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전작에서 플레이 할 때 건물 하나를 짓기 위해 모든 캐릭터들이 달려들었던 것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인벤토리 2곳이 자물쇠로 잠겨 있는 것이 보여서 커서를 올려보니 이것을 이용 하려면 9.99 달러를 결제 해 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능력치 향상을 위한 룬 워드는 워드 한 개당 5달러가량을 결제를 해야 이용 할 수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캐릭터를 선택하고 리스폰 하기를 눌렀다.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보니 화려해진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눈에 띄었다. 그래픽은 상당한 수준을 자랑했고, 인터페이스는 MMORPG를 생각나게 했다. 세비지를 모르는 사람이 게임 화면만을 놓고 본다면 MMO 게임으로 착각하지 않을까?
종족 특징도 강화되었는데, 비스트 진영은 주문과 주술적인 면이 한층 더 강해져 마나가 중요해진 반면에, 인간 종족은 폭탄과 스팀 타워 등의 장비가 추가 되었고 보급과 장비의 이용이 더 중요해졌다.
쉬프트를 누르고 달리는 것 외에 빨간 잔상을 그리며 빠르게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이 돌진이었고, 전투를 보다 속도감 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하나하나 배워가며 신나게 전투를 하는 도중 이상한 것을 발견 했다. 죽은 유저의 시체에서 파란 구체의 영혼이 나와 해당 유저를 죽인 유저에게 들어갔다. 이 영혼이 그 유저에게 들어가면 좌측 하단에 있는 체력 게이지 옆의 숫자가 1씩 올랐는데, 이게 뭐지 하고 의아해 했지만 이것의 용도는 그 후에 밝혀졌다.
몰려오는 인간 종족의 플레이어들을 한 장소에서 방어하고 있었는데, 전장의 긴박감이 사라지지 않음을 느꼈다. 분명히 적군들이 리스폰 하는 건물은 상당히 떨어져있었고 적들은 계속해서 죽어나갔는데,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전장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못 보던 것이 눈에 띄었는데 그것이 바로 리스폰 포탈 이었다.
[ 리스폰 포탈의 모습 약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 만들거나 잘 지켜야 한다 ]
맵 창을 확인해 보니 커맨드 건물과 리스폰을 위한 거점 건물 외에 특이한 아이콘이 보였는데 이것은 분대장이 만든 리스폰 포탈이었으며, 같은 분대원이 그곳에서 리스폰 할 수 있었다. 리스폰 포탈로 인해서 전장에 플레이어들이 신속하게 투입되었고, 64 vs 64의 전장이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전투가 벌어졌다. 서버 목록에서부터 인원수만 보고 실망해 버린 내가 바보 같았다.
[ 악마들은 커다란 화염검을 들고 ‘나는 강하다’를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발록이 연상된다 ]
[ 지옥의 성소가 지어지는 장면. 악마석상들이 scar에서 기어 나와 춤을 춘다 ]
필자도 가지고 있는 영혼으로 궁극의 수호자인 멜파스로 변신했다. 멜파스가 나오는 순간에는 배경이 지옥과도 같이 바뀌었고,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다. 정말 일반 유닛은 상대하지 못할 정도의 강력함과 함께 높은 체력을 가진 공성 병기들도 순식간에 자연으로 환원시켜 버렸다.
[ 세 종류의 지옥의 수호자, 레버넌트, 디바우어, 멜파스.
멜파스로 변신 했던 그 라운드를 이기고 나중에 다른 방으로 넘어와 변신을 하려는데 변신이 되지 않았다!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쩔쩔 매고 있었는데 어느 외국인 왈 ‘무료 계정은 한 번씩 밖에 변신 못 합니다’ 라고. 외국인의 말을 듣고 자물쇠로 잠겨있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 해보니 아뿔싸... 무료 계정은 변신도 하지 말라는 것인지 원통했다.
새로운 라운드마다 다른 악마로 변신해 보았고, 결국엔 변신 횟수를 전부 사용해 더 이상 변신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변신 하지 못한다고 해서 게임의 진행이 안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큰 매력인 수호자 변신을 이런 식으로 막아 놓다니 왠지 맥이 빠졌다.
몇 차례의 게임을 끝내고 라운드 시작 직후에 커맨더에 지원했다. 커맨더 모드에 들어가니 위에서 바라보는 전형적인 전략 시뮬레이션의 시점이었다. 전작과 다른 점은 플레이어들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커맨더의 지령에 버프 효과가 붙어있었고, 지령을 내리는 것 외에 마법을 사용해 버프와 디버프를 거는 등 커맨더의 숙련된 조작과 뛰어난 판단을 필요로 하게 된 것.
[ 커맨더 모드의 화면. 플레이어들과 커맨더의 호흡이 중요하다 ]
라운드가 끝나니 커맨더 평가와 함께 전작의 수여식이 진행됐다. 최다 경험치, 최다 골드 보유량 등으로 수여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전작처럼 재미난 상은 많이 없어졌다. 전작에서는 한 라운드에 점프를 최고로 많이 한 사람에게 주는 특이한 상이 있었는데 2에 와서는 재미와 특이한 것으로 수상하기 보다는 데미지를 많이 준 플레이어, 많은 킬 수 등의 평균적인 상만이 남았다. 물론 상들의 이름들은 여전히 코믹해 아쉬움을 덜어 주었다.
현재 세비지2는 무료 계정인 스탠더드와 9.99달러를 결제하는 유료 계정인 프라임으로 나누어져있으며, 무료와 유료의 차이는 인벤토리 개수 차이와 지옥의 수호자들 변신 횟수 만이라 봐도 무방했다. 사실 유료 계정의 효과들이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필자는 결제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요약:세비지2는 세비지1의 후속작인 게임입니다. 세비지1의 등장시 꾀나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하였고
지금은 매니아층들로 이루어저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한국인 플레이어를 늘리고자 이렇개 홍보를 합니다
정말 제미있습니다 예로 팀포트리스2에 워크래프트를 더하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커멘더라는 전략 시뮬을 맡게되는 보직과 그의 커멘더의 지원과 테크 업그레이드등 무기연구.발석차
등등 지원을 받으며 직접 1,3인칭 시점으로 나서 싸우는 여러 보직들이 있습니다
아시아 서버도 있고요 핑이 300대인 방이 있지만 들어가면 킥밴등 전혀 안당하고
그건 둘째치고 핑이 높은방에도 전혀 렉이 걸리지 않는게 이게임의 장점중 하나라고 말할수 있겟습니다
ps.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의 차이점은 2가지 밖에 없습니다
유료 버전에선 인벤토리의 수가 좀더 늘어나고 데몬 변신할수 있는 수가 좀더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