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온라인게임을 두달이상 못합니다. 지겨워서요
근데 두달동안은 *듯이합니다.
백수일때는 물론이고 일할때도 오직 겜생각뿐....
여자친구고 나발이고 해야할일이 있음에도 다 뒤로미뤄놓고 겜에만 푹빠집니다..
냄비근성이죠. 지독한 냄비근성.
수개월전 전 중요한 시험을 한달정도 앞두고있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시험이었죠.
20일정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습니다...
인강을 듣다가 문득 와우플포? 인벤? 인가에 들어가서 글 몇개읽어보고하니
도저히 못참겠더군요...무료쿠폰어디서구해가지고 14일끊고...
그때부터 하루에 15시간이상을 달리던 제 공부시간은 점점줄어 2시간 3시간이나 할까말까...
정말 *듯이 잼있더군요. 역시 와우는 최고야!!!!!
그리고 시험 떨어졌습니다.
그런데....그런데....그때부터 와우에 대한 의욕이 팍 사그라들더군요..................
시험을 마칠때 레벨이 40인가그랬었는데...우걱우걱해서 만렙 80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접었죠....빌어먹을 와우라고 중얼거리면서...
한심합디다...
유혹을 못참고 인생을 1년이상 단축시킬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0과 1로 이루어진 컴퓨터그래픽에 혹해서
놓쳤다는걸요....
근데 그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이제까지 즐겨왔던 게임라이프에 대한 추억과 회한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데요.
리니지1 6년........각종 패키지게임 섭렵....
와우와 비교해봤습니다.
와우 안해보신분 거의 없죠?
일단 퀘스트로 만렙찍고 사람들이랑 인던다니면서 템맞추고.....그다음 뭐하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와우랑 안맞습니다.
퀘스트 무지잼있죠...근데 인던 재미없더라구요.
리니지1이야 장비맞추면서 사람들이랑 싸우고 점점 고강화의 장비를 맞춰가며..점점 더쎄지는 캐릭을 느끼면서
피케이도하고......(확실히 피대피게임의 재미죠)
근데 와우는? 제가 레이드에서 최고템을 맞췄다고합시다.
전 첨에 와우할때 만렙에 최고템맞추면 리니지1처럼 지존대접받고 (현실에선 개폐인일지라도)
선착장이나 결투존에서 사람들이랑 신나게놀고..(간편한 컨트롤과 인터페이스때문이겠죠)
그럴줄 알았어요. 하지만 최고템분들 쌔고쌨더군요.
복잡한 컨트롤과 잡기힘든 레이드보스를 잡는재미. 소소한 전문기술들, 초보가 접하기에는 며칠사이에 깨치기어려운
게임방식.
오래하다보면 쉽게느껴지고 와우만큼 편한 컨트롤없다! 인터페이스좋다! 일상같은 게임! 얼마나좋냐!
이런분들고 계실거구요.
아놔~~~국산엠엠오의 개노가다방식이 그립다! 와우어렵다! 이런분들고 계십니다.
이거무슨 기승전결도없는 이상한 글이되버렸는데요....
어쨌든!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게임이 다 있는법이니 서로 까대지맙시다.....라고 글을 쓰고싶었는데
이건 무슨글인가요.
참고로 전 위 두가지방식의 게임 다안합니다...ㅠㅠ 인생실패도 맛봤고..
와우부류의 게임은 레이드가 싫어서..투기장도 귀찮아서...써는 재미가 없어서..데미지미터기..dps측정기로 사람판단하고
지맘에 안들면 무개념이라 욕하며 차단을 밥먹듯이하는 진짜일부무개념들이 싫어서...서버별사건사고에 겜에 인생건거같이 오바하는 넘들이 보기싫어서...(근데 참 좋은분들은 다른게임에선 볼수없을정도의 인간성을 가진 좋은분들도 와우에서 많이
본것같습니다..)
리니지부류의 게임은 개노가다가 싫어서..
친구들과 밥내기하는 스타가 촹인거같네요 ㅎㅎ
아놔..다신 새벽에 헤롱대며 글안써야겠네요. 무슨말을 휘갈겼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