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리뷰 남겨 봅니다,
예전에는 왠만한 게임이 나오면 리뷰게시판에 많은 글들이 남겨져서 심심치 않게 보았었는데,
요즘엔 영 찾아보기 힘들어서 저라도 이렇게 남겨봅니다.
저는 게임 불감증? 때문에 왠만큼 유명세를 탄 게임도 하다 질려서 하루 이틀하다가 지워 버렸었는데
이번 스플린터 셀 컨빅션은 끝을 보았답니다. 그만큼 깊이 몰입도 했었구요
한마디로 연출이 뛰어난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픽: 크라이시스 워헤드 만큼의 기막히 그래픽은 아니지만
뛰어난 연출력으로 왠만큼의 빈약한 장면은 모두 극복한다.
필자의 컴퓨터가 울프테일 E8200, 2G RAM인데 중옵으로 모든 장면이 말끔히 실행될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
사운드: 적이 나타나거나 새로운 상황이 부여될 때마다 긴박감 넘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잘 묘사하는
음향이 연출된다. 게임에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음악들...
적을 모두 사살한 후 음악이 그치며 샘의 '또 누구 뒈지고 싶어?'라는 대사와 함께
잠잠해지는 잠입액션에 걸맞는 음악효과,
탄창을 갈거나 적을 암살할 때 적에게 노출 되었을 때, 파이프를 기어오를 때 등등 세부적인 음향효과가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조작감: 필자는 엑스박스 패드로 즐기다가 키보드로 바꿨다. 물론 적이 스텔스 헤드샷을 당할 때마다
울리는 진동의 쾌감은 놓치고 싶진 않았지만 오른쪽 엄지 손가락으로 방향을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키보드로 조작해도 부족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무기와 업그레이드 시스템,
잠입액션에 걸맞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들은 키보드로 조작해도 충분하다.
게임성: 혹시 24시라는 미국드라마를 본적이 있는가?
이 게임에 대한 느낌을 일축하라면
'게임하는 동안 내가 24시의 잭 바우어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게임 속 샘피셔라는 인물과 잭바우어가 비슷한 점 (딸을 구하려는 설정, 주인공의 과거 경력 등)
24시 드라마가 주로 다루는 상황과 스플린터 셀의 상황이 유사한 점
또한 이번 스플린터 셀은 72시간 동안의 사건을 긴박감 있게 다루었다는 점을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은 면에서 겹쳐진다.
영화 같은 연출력과 스토리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건 이후 제 3자가 이야기를 풀어가며 72 시간 전의 상황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지막에 커다란 반전도 숨어 있으니 연출에서는 내가 느껴본 게임중에서 정말 빼어나다고 말하고 싶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몽상적인 음악과 심장 박동소리가 들리는 듯한 생생한 상황연출...
어두운 곳과 밝은 곳에서 활동할 때의 극명한 차이, 적에게 발각됐을 때는 긴박한 상황...
적에게 들키지 않고 잠입에 성공했을 때의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기막힌 연출력이 게임의 몰입도와 재미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한글화도 되어 있으니 많은 유저가 즐기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마무리 하며 시간은 많은데 이젠 게임이 재미없어서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분이 있으면 한번 해봐도
시간이 그리 아깝진 않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