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스테이나이트 페이트 루트를 클리어하고 나서...

루즈나 작성일 10.07.10 23: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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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루트 70시간정도라는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들은지는 괘되었지만 이제서야 플레이하네요

 

오덕게임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뭐 안생길래야 안생길수 없는 게임이네요

 

오덕에 대해 별로 신경 안쓰는터라 그냥 쓰는 말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빌구요

 

그걸 떠나서 오늘 페이트 루트 엔딩을 봤는데

 

창세기전, 악튜러스, 나르실리온같은 국산게임의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영웅전설 같은 평화로운 잔잔한 감동(하얀마녀제외)의 일본식 알피지만 하던터라

 

게다가 미연시를 별로 안좋아 한느 편이라 플레이를 꺼렸지만

 

들려오는 네타를 참지 못하고 클리어 하게 되었네요

 

ps2판인 레아타누아 버젼이라 추가된 에피소드가 있더군요(여기저기 소문으로 알아냈습니다만)

 

봐서 오히려 다행이네요

 

학창시절 '소나기'를 읽었을 때의 감동이 엇비슷하게 오는걸 보니

 

제가 느기기에 그렇게 해피 엔딩은 아닌가봅니다

 

강한 여운이 남는군요

 

 

청소년때 했더라면 몇날을 그생각만 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라스트에피소드를 못봤다면 씁쓸하겠네요

 

사실 애니엔딩을 먼저본터라 여운을 씹으며 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만

 

솔직히 게임먼저 하는게 낳았을 것이란 생각도드네요

 

애니에서 주인공의 찌질함이 강하게 남은터라..

 

후 그래도 마음에 드는 커플들입니다(이런류를 좋아하거든요)

 

 

 

잠깐 곱씹자면

 

과거를 바꾸고 싶어하는 히로인과 이미 과거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

 

(언듯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이둘의 차이는 여기서 나타나는군요)

 

그리고 그런 히로인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로인해

 

생긴 연민의 정

 

주인공은 청소년이었으니 첫눈에 상대에게 반하기도 할나이이죠

 

게임상에서도 나오는 듯합니다만 히로인을 처음 본순간부터 결정했었던 어쩌고 하던대사가 떠오르네요

 

둘다 모순되는 점을 가지고 있기도 했죠

 

히로인에게는 타인보다 자신을 생각하는 삶을 살라고하지만

 

자신은 그와 정반대로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타인을 위하는 사람을 추구하고있었고

 

정의의 사도가 되고싶다는 욕망은

 

첫눈에 여자아이를 비극적인 운명의 순례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는(구원) 욕망으로 바뀌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죠

 

히로인 역시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하고

 

시간은 앞으로 흐른다는 것에 순응하고 사는 주인공에게서 깨달음을 얻고

 

자신역시 그것을 받아들이며 그토록 갈망하던 소원을 포기하고 이상세계로 떠납니다

 

정말 쓰다보니 멋대로 썻네요 뭐 어째뜬 저는 저 내용이 마음에 드니가요

 

일본에 성장 애니&게임이 많아서 그런지 주인공은 보잘것 없이 나오는 편인것 같네요

 

찌질한건 맞지만 결국은 그게 또다른 장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히로인의 마음을 돌려놨으니

 

20대 전의 청소년기의 주인공들 어느 한쪽은 첫눈에 반할 정도로 열정적인 나이지요?

 

20대 넘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거기다 서로 꿈을 공유하면서 누구보다 가까이 다가갔기에 서로에게 끌릴수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불행하다... 그것만으로도

 

주인공의 소원인 모든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소원은 결국 한사람으로 집중되었지만

 

이게 가장 현실적인 모범 답안일것입니다 실지로는 한사람을 위해 산다는 것도 힘든 일이지요

 

그렇기에 아직 10대인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꿈이고

 

그렇기에 과거로 돌아가 모든걸 바꾸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을 하는 히로인...

 

주인공은 시간은 앞으로 흐른다는 진실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되돌린다는 감언이설에 놀아나지 안았고

 

그 선택으로 또 어찌보면 많은 사람을 구할수있었죠(확대해석일수도있지만요)

 

히로인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의 꿈은 헌신적으로 보이기도 하면서 이기적이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그녀 역시 사랑한느 사람을 택하고 또 다른 죄업을 남기지 않습니다(성배로인한 학살)

 

자칫 성배에 놀아 날 수 있었던 주인공과 히로인 성배를 부수고 각자의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영겁의 시간을 거쳐... 둘은 이상세계에서 다시 만나고

 

그리고 막을 내립니다

 

 

 

이래 말해버리면 내용과 좀 떨어지는것 같으나 제머리속에서는 이런 로맨스로 다가오는군요

 

원래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굉장히 멎진 성장형 캐릭터라고 추측했었지만

 

애니에서 완전 비호감 전랑 페이트루트게임에서 호감도 약 상승이네요

 

라스트 에피소드의 세이버는 마치 신부 같아 보였습니다만 ...

 

이제 ubw를 할 참인데 여기서 나마 회복되었으면 하네요

 

주인공이 찌질해보여도 히로인이랑 잘어울리는건 부정할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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