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바이오쇼크(BioShock)
제작사 : 2K 게임즈(2K Games)
장르 : FPS
등급 : 18세 이용가
기종 : PS3, XBOX360, PC
뭔가 제목이 요란합니다. SF 호러 RPG FPS?
우선 바이오쇼크의 장르는 FPS입니다. 1인층 슈팅으로 진행이 되는 게임이지요. 하지만 그 배경과 스토리가 공상과학(SF)이고, 분위기는 호러게임이며, RPG적인 특색을 갖춘 FPS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이오쇼크는 1994년 발매된 FPS게임 시스템쇼크(System Shock)의 후속작입니다.
↑ 2편까지 발매된 시스템쇼크. 벌써부터 공상과학 호러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이오쇼크는 시스템쇼크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말이 있으나, 뭐 복잡할거 있나 싶습니다. 그냥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는 흔히 그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성이 많이 거론되는 게임입니다. 발매가 되기 전인 2006년에 최고의 트레일러 상 등을 비롯, 2007년 발매된 후, 게임스팟, IGN 등에서 수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또 수상도 한 바 있습니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정치/종교/경제적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 방임국가를 건설하고 싶었던 사업가 앤드류 라이언은 해저에 비밀리에 랩쳐라는 도시를 건설하게 되고, 그가 데려온 과학자들은 공학, 생물학 분야에서 급속도의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 생물학 분야의 원천에는 신체조직을 재생하거나 유전자를 재작성할 수 있는 힘을가진, 미확인된 바다 달팽이 종의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아담(ADAM)이라는 물질이 있었으며, 아담을 이용하여 사람이 초인적인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플라즈미드' 사업까지 생겨나게 된다. 아담을 발견한 폰테인 박사는 고아원에서 데려온 (리틀 시스터라고 불리는)여자 아이들의 뱃속에 아담을 이식, 배양하여 아담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리틀 시스터들에게 시체들을 찾아다니며 아담을 모아 삼키고, 다시 생산하게끔 교육을 시킨다. 리틀 시스터들은 빅대디라고 불리는 개조 인간이 보호해주면서 계속해서 작업을 하게 된다.
한편, 대서양을 비행하던 중 비행기의 불시착으로 혼자 살아남게 된 주인공 잭은 아틀라스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라이언은 그런 잭을 국가에서 온 요원이라고 생각하고 잭을 공격하게 된다. 공격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플라즈미드를 이용하여 힘을 얻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라이언의 공격으로 가족을 잃게 된 아틀라스의 부탁을 받아 라이언을 죽이러 가게 되는데...
↑ 바이오쇼크2에 등장하는 빅대디(오른쪽)와 리틀 시스터(왼쪽)의 모습. 리틀 시스터가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아담(ADAM).
↑ 항상 리틀 시스터를 따라다니면서 보호해주는 빅대디. 게임이지만 플레이 해 보면 씁쓸한 기분이 생길 터.
플레이어는 주인공(잭)이 되어 리틀 시스터를 따라다니며 아담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곁에 있는 빅대디를 상대해야 합니다. 리틀 시스터를 잡으면 두가지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첫째, 리틀 시스터를 살려서 소량의 아담을 얻느냐, 둘째, 리틀 시스터를 죽여서 대량의 아담을 얻느냐.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이지만, 그 선택에 따라 게임의 진행이 달라지게 됩니다. 즉 멀티 엔딩이 존재한다는 말이지만, 어떤 진행이든 장점은 있습니다.
↑ 죽이냐 살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러한 스토리적인 요소들 때문에, 도덕적인 스토리 라인이 많이 회자되었으며, 게임인포머에서는 "철학과 심리와 도덕을 탐구할 전적으로 새로운 도구"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전개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오쇼크는 올해 2월 2편이 출시가 된 바 있습니다. 자막 한글화로 국내 유저들에게 환영 받았으며, 더 나아진 무게감 있는 그래픽과 멀티플레이 등의 요소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더워지는 여름, 무서운, 그러나 절대 가볍게 플레이 할 수만은 없는 게임, 바이오쇼크와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