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감상평

그림요정 작성일 15.01.03 1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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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유명한 블리자드의 여러 영웅을 크로스오버해서 직접 플레이.

아름다운 그래픽과 최적의 클라이언트

막타, 아이탬이 사라져서 진입장벽이 낮다.

탈것으로 인해서 갑갑함이 사라진 느낌.

 

 

 

단점

1. AOS 기본을 망각

AOS는 단순히 말하자면 미니 RPG처럼 경험치를 쌓고 돈도 벌면서 아이템을 맞춰서 자신만의 캐릭을 만들어서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게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히어로즈 같은 경우에는 경험치 빼고는 돈과 아이템 개념을 그냥 싹뚝 잘라버렸습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여기까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빈공간은? 그 두개가 사라진곳을 채울만한 컨텐츠는 정말로 하나도 없습니다.

롤에서 막타 못치는 서포터조차 돈템이라는 요소를 만들어 줬습니다.

롤을 벤츠라고 치자면 히어로즈는 이것저것 그냥 잡다한 기능을 없앤 창렬한 현기차 같습니다.

액션게임을 지향한다는 사이퍼즈 조차도 돈과 아이템과 아이템에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진입장벽이 높은것도 아니구요.

 

 

 

2. 롤보다 더 엄청난 멘탈 붕괴

왜 롤보다 더 멘탈 붕괴가 오냐면 히어로즈는 오직 공동운명체만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롤에서 한명이 1인분도 못한다고 하면 다른 한명이 으쌰으쌰 열심히 커서

1인분을 더해서 2인분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히어로즈 같은 경우에는 전원 경험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트롤을 하게 되면

나머지 4명의 발목을 붙잡게 됩니다.

이걸 반대로 생각해봐도 혼자서 컨트롤 잘하고 팀을 잘 받쳐 주더라도

팀은 공동운명체로써 1인분, 그 이상을 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유격훈련 PT체조를 하는데 한명이라도 끝에 번호를 말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PT체조를 하는것과 같은 기분입니다.

즉 아무리 열심히 해도 1인분 이상은 힘들고 그렇다고 팀원의 트롤이 덮어지는것도 아닙니다.

이겜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전원 롤보다 멘붕이 심하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3. 다양한 플레이를 제한하는 시스템

히어로즈같은 경우에는 전사형 암살형 지원형 전문가형 이런식으로 클래스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겁니다.

전사형인 아서스는 전투만 해야 하고

지원형인 리리는 힐만 해야 하고...

암살가인 제라툴은 암살만 해야 하고.

 

왜 아서스는 암살하면 안되고

리리는 원딜하면 안되고

제라툴은 왜 탱커가 안되는지 정말 갑갑합니다.

 

캐릭터마다 진짜 파고 들게 없어요.... 아이템도 없어서 새로 개발할 플레이도 없어요...

그냥 경험치 먹고 레벨업하고 스킬 찍고 타워미는게 다에요....

그러다 보면 금방 질리고 손놓아 버리게 됩니다.

 

차라리 워크래프트3 파오캐가 훨씬 나아보이는 실정입니다.

 

히어로즈 소식을 들었을때 제가 생각이 든게

"야만전사로 서리한을 들고 탱킹하면서 냉법 난사 해보고 싶다."

정막 택도 없는 생각이였슴다....

 

벨런스 짜기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더 어이없는 소리입니다.

벨런스는 진짜 2차적인 문제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재미입니다.

그저 대회만 노리고 게임을 만드느라 진짜로 중요한걸 망각하는 느낌입니다.

 

 

알파라서 평가하기도 좀 뭣한데... 이겜은 기본 설계부터가 잘못됐음여...

 

 

결론 : 평점 70점

차라리 워3 키고 카오스나 하세요... 최소 워크 영웅은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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