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말인데 시내에 있는 PC방엘 가볼까 하며 동네 애들이랑 쫄래쫄래 겜방에 갔음. 새로나온 PC방에 들어갔는 데 가격이 1500원이였던 거임. 인근에는 2천원이였음. 역시 새로나온 가게는 다르군 하며 지금 생각하면 투박한 본체 전원스위치를 꽈악 눌러제겼음. 스타를 한판 떙기고 어떤 애는 다크세이버 어떤애는 리니지 어떤애는 바람의 나라 어떤애는 뮤 어떤애는 라그하임등을 하는 동안 나는 디아블로2를 켰음. 근데 한글이 패치가 안되있었음.... 거기다 주말이라 그런지 그날 따라 수도승차림의 한 남자가 빛을 쬐지 못하는 거임. 아 열려라 제발 제발 하다 짜증이 나서 그냥 유럽서버에서 하나 키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정을 다시 만들었음. 아니나 다를까 유럽방은 한산하기 그지없었음. 그날도 어김없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는 불쬐고 있는 내껏도 게이라는 할아버지를 만나 말도 안통하는 외국 유저랑 같이 하게 됨. 오랜시간 동안 하다보니 감옥에 여간수를 맡고 있는 적까지 오게됬음. 한창 성욕이 머리카락부터 발톱까지 치솟고 있을 무렵인 그 시절에 내게 있어서는 충분히 그 여간수도 쎄끈해보였음. 어쨋든 힘들게 파티원들이랑 날개달린 거대 누님을 쓰러트리자마자 나는 기쁨에 겨워 "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Good" 이라며 말을 하자마자 ... 갑자기 무슨 "hell" 이라느니 익숙한 "fuck"이라느니 욕이 계속 난무하는 거였음. 그 당시에는 대체 왜이러지 이것들 하다가 나중에서야 알게 됬음... "... 아... 내가 실수를 했구나..." 라고 자책하게 되며 후에는 "lol" 이라는 단어로 바꿔쓰게 됬음.. ---------------------------------------------------------------------------------------------- 이야기가 왜 이렇게 ㅡㅡ; 길어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