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컴휴먼) 이 게임의 '해피 엔딩'이 지금보면 좀 씁쓸한 이유

문사심 작성일 24.11.21 14:49:14 수정일 24.11.21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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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일반인들이 안드로이드들을 혐오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일자리를 안드로이드가 뺏어갔다는 건데

 

사실 부의 재분배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걸로 돈을 버는 기업가와 정치인들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음

 

근데 문제는 이 게임의 해피엔딩에서조차 안드로이드 혐오의 근본적인 원인인 ‘부의 재분배’에 대한 해결책은 전무한 수준임

 

캄스키? 안드로이드 생산으로 수천억 달러를 벌고 있지만 게임 내내 얘는 안드로이드는 또다른 생명이라는 자아도취에만 취해있지 일반인들을 향한 연민은 보여주지도 않음

 

국민들의 손으로 뽑힌 대통령조차도 안드로이드를 또다른 인간으로 봐야될 지도 모른다고 할 뿐이지

 

안드로이드 인권이 확립되면 나아지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는데, 현실의 외국인 노동자도 엄연히 헌법에 보장된 권리가 있는 인격체인데 혐오가 없다고는 못하고 일자리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잖음?

 

결국 해피엔딩 이후로 일반 인간들이 맞이하게 되는 건 여전히 압도적인 생산량과 가성비로 대부분의 일자리를 장악한 데다가 이젠 투표권과 인권까지 생겨서 함부로 하지도 못하는 기계군단들임

 

솔직히 주인공들이 안드로이드니 해피엔딩이다 이러지 일반 인간들에게는 지옥길이 열린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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