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해도 알고있습니다
그렇게 냉정한 척 하지 않아도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 하지 않아도
나 ,다 알고 있습니다
나를 똑바로 보지 못했던 그 흔들리던 눈빛이
안아달라고 조르던 내 등을 떠밀던 그 손길이
사랑한다말하면 대답없이 닫혀있던 그 마음이
모든 걸 말해줘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언제고 그대가 내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면
그대의 마음이 닫혀진 것 처럼
내 마음도 이미 그대에겐 문을 닫아버린 척
아무렇지 않게 보내주자고
그대의 마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처럼
나 또한 그댈 사랑하지 않는 것 처럼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잘가라고 웃으며 인사해주자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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