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로쓴육아일기

(구라)쟁이 작성일 05.12.21 2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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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g 쌍둥이 남매…피눈물로 쓴 육아일기

[도깨비 뉴스]





▲서원이는 710g 의 몸무게를 갖고 세상에 태어났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엄마의 자궁과 너무나 빨리 작별인사를 나눈 서원이와 인호 남매는 지난 10월 2일 25주 5일 만에 태어났다. 누나 서원이의 몸무게는 710g, 인호는 770g. 두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품에 안기지도 못한 채 인큐베이터 신세를 졌다.








▲“인호야, 얼마나 고통스럽니?”▲


18가지 합병증을 지닌 서원이는 뇌출혈과 신생아 괴사장염으로 벌써 두 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어른 손바닥만한 몸에 여섯 개의 호수를 몸에 끼고 있는 서원이. 좀체 몸무게가 늘지 않는 인호는 혼자 힘으로 숨쉬기가 어려워 인공호흡기에 목숨을 의지하고 있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이들 남매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까만 숯덩이가 된지 오래다.

강원도 동해가 고향인 이선우씨(35). 1994년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버스버스 안에서 그는 3가지 꿈을 가슴에 새겼다. 첫 번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자신의 명함에 실장이라는 직책이 새겨지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월세든 전세든 서울의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꿈은 예쁜 서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지난 2003년 9월, 10살 연하의 허진주씨와 결혼한 이씨는 상경 10년 만에 세 가지 꿈을 모두 이루었다.




▲서원아, 인호야. 빨리 일어나 배냇저고리 입어야지!▲


그러나 기쁨과 행복도 잠시. 한 차례 유산한 아내가 난소를 제거한 후 유도배란을 통해 세 쌍둥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세 쌍둥이가 자궁에서 서로 얽혀 있어 한 아이를 지워야만 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눈물을 머금고 한 아이를 포기한 이씨 부부는 태어날 쌍둥이를 위해 두개의 배냇저고리를 준비했다. 분홍색과 파란색. 하지만 배냇저고리의 주인인 서원이와 인호는 부모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배냇저고리를 입어보지도 못한 채 인큐베이터에서 힘겹게 생명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제발, 배냇저고리를 입을 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이씨 부부는 하루에 두 번 한 시간씩 아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퇴근 후 곧장 병원으로 향하는 이씨는 아내와 함께 숨을 내 뱉고 쉬는 것 조차 힘들어하는 서원이와 인호에게 ‘힘내라고, 사랑한다고, 너희들은 엄마 아빠가 꼭 지켜준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집으로 향한 이들 부부의 머릿속에는 서원이와 인호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다.




▲멈추지 않는 엄마의 눈물…▲


이씨의 아내는 아이들이 인큐베이터에서 나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손싸개와 발싸개를 만든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매의 건강상태는 또 다시 악화됐다. 의사는 이씨부부에게“서원이의 반대편 뇌에서 출혈이 생겨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며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하다”고 말한다. 서원이의 주치의는“수술 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서원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 굵은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내린다. 서원이에 비해 건강 상태가 양호했던 인호 또한 목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 이씨 부부. 수술실에 들어가는 서원이와 인호를 바라보는 이들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진다. 세상 그 어떤 아픔과 고통이 이보다 더 클 수 있을까. 말 못하는 자식 대신 아플 수 있다면, 그래서 자식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트리를 바라보면서 서원이와 인호가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이씨 부부▲


서원이와 인호의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씨의 아내는 자신 때문에 아이들이 아픈 것 같아 심한 자책감에 시달린다. 아내에게 “괴로워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이씨 부부의 육아일기에는 피눈물이 담겨 있다. 서원이와 인호가 배냇저고리를 입고 엄마가 만든 손싸개와 발싸개를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바라는 이씨 부부의 특별한 자식 사랑이야기는 12월 19일~22일 KBS 인간극장 ‘선물’을 통해 방영된다,


위에 글은 퍼온글이고요
월요일부터 한편한편 계속 보고있는데 정말 많이 슬프군요
kbs 홈페이지 들어가니 서원이와 인호 병원비를 모으고 있더군요 내일 출근해서
조금이지만 아기들을위해서 적은월급에서 조금 보내볼려고 해요
전 눈물이 안나오는 편인대 티비&영화&책 보면서 첨으로 울어보는군요 운것두 아니고
티비보다 저두 모르게 얼굴이 손이 같는데 눈물이 나오고 있더군요 방송보신분들
조금이라도 도와주실분 있음 도와주세요 아기 모유가 모잘라서 진주씨(아기엄마)가 모유좀
도와달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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