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그리움/작가미상*
아픈 그리움에 기를 쓰고
버둥거리며 살아 가다가
문득 가는곳 어딘가 싶어 맥을 놓는 밤..
돌아 앉아
생존의 벽에 등을 기대어
낡은 그리움 하나 꺼내드니 숨이 막힌다..
세월은 잠시
바람으로 비껴갈수도 있지만
이제 벗었노라고 가슴 조금 열어보면
어느새
잔 기침처럼 차오르는 그리움..
너를 떠올리니 목에 핏줄이 선다
다짐하여 몸부림쳐도
이를 어쩌지 못해
까맣게 타 들어가는 목숨의 잔해 속에서
조용한 몸짓으로
오히려 고운 너의 이마는
내가슴 속에 영원한 파도로 산다..
이제쯤은
너를 잊고 쉬고도 싶은데
너는 물러설줄 모르는 영원한 밀물로 와서
내 가슴의
방파제를 쉬지 않고 넘어와
끝없는 그리움으로 내 영혼을 적시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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