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보다 아픈 그리움

NoTiCe 작성일 06.02.23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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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보다 아픈 그리움...!!

기억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하얗게 질려 수많은 사연을 길게
써내려 가도 백지 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았다.

결벽증 환자처럼
몇 번을 털어내도
이미 진한 색채로 물든 가슴은 비워지지 않고
투명한 슬픔만 보이지 않게 쌓여만 가고...

그대 향기는 아직도 코끝에
하늘 냄새처럼 푸른빛을 감돌며
자꾸만 살아 꿈틀대는 편두통처럼
어지러운 그림자로 감돌고 있다

그대 흔적은
바람에 날려
내가 손에 쥘 수 없는 향기로
멀어져
점점 잊혀 질 것만 같은 아득함에
목놓아 울었다.

잊으려고
귀를 막아도
들리는 음성은
잊을 수 없는
그대 목소리라는 것이
나를 더욱 슬프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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