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의 기다림..그 끝에는

쒸팍쇠이 작성일 06.02.27 1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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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사람이나 군대있을때나 이말은 왠지

길어보인다

그애를 만난건 05년 2월이었습니다

우연히 만나 마음이 맞아 저는 연인 관계로도 발전할 거라

믿었지만

어느날 그애는 아무 연락도없이 홀현히 사라졌습니다

다시 애기를 들어보니 유학을 갔다는 군요

참 섭섭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다시 마음먹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날마다 메신져를 켜놓고 그애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마냥마냥 기다리다가 저는 군대를 가게되었고

8개월이지나

06년2월18일

일병 정기휴가를 나오게되었습니다

그날도 저는 홀현히 집에 컴퓨터를 켠뒤 마냥 기다렸습니다

하루하루 날이 갈떄마다

복귀날짜는 점점더 다가오고

동생은 미친거 아니냐고 그런애를 왜 기다리냐고

말하며 말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치 않고 어딜가든지 반드시 컴퓨터는 켜놓고

나가는 습관까지 들이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리고 휴가6일차

그애가 마침네 오후에 들어온걸 볼수있었고

기쁜 마음에 바로 말을 걸었습니다

"나야 . 잘있었어???"

"어?ㅋ오랜만이야"

그리고 얼마나 공백이 흘렀을까

저는 오래전부터 하고 싶던 말을 해버렸습니다

좋아하는데 어찌하겠냐고

지금 말하지 않으면 또다시 기다려야 할것같다고

난 그럴수 없다고

그러자 그애는 전화로 밤에 애기하자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메신져로 말할생각은 아니었지만

여건상 번호도 안되고 거리도 멀고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그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후...만약에 내가 거절하면 어케되는거고 내가 승낙하면 어찌되는거지???"

잠시 말을 잃었습니다

여기까지 기다린 사랑에 결말에 순간에 대답하기엔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나 너 보고나서 연락안됬을때 8개월간이나 기다리고 있었어
100일 휴가때도 계속 틀어놓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애는 결국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바보야!!겨우 나 하나때문에 기다렸어?
어쩔수 없구나 진짜...이 바보

여태뭐한거야!!!!?"

그말을 듣고 애태워 한숨만 쉬는데

저를 밝혀주는 그애의 한마디가 들렸습니다

"오늘 몇일이야???"

"2월25일"

그애는 잠시 생각 하더니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
...
..

"오늘부터 1일이야.잘해야되"



정말 기뻤습니다

군생활하는동안 내내 이애를 만날수 있단 생각 하나로

기다렸었습니다

그 순간 만큼은 아직도 잊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당장 나가서 전 그애와 재회했고

그 애는 제게 말했습니다.

"이제 들어가면 얼마나 있어야 해???"

"7개월뒤...."

"편지 해줄께.그리고 건강하게 하다와.

"저기 기다려 주는거야???

"그럼.나를 위해 그렇게 까지 견뎌 줬는데....8개월...8개월이라..."

그리고 그날 그애와 정말 잊을수 없는 깊은 포옹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7일 저는 다음 상정기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또한뒤 지금 이렇게 이글을 씁니다

전 오늘 부대 복귀입니다

제 동기들은 음울한 기분에 복귀하겠지만

전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 7개월이란 시간동안 전 더 남자가 되서 그애를 만날거니까요



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녀석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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