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저희에게 강하고 든든하셨던 아버지... 어느날 새벽 갑자기 아버지가 배를 잡고 쓰러지셨습니다. 그때 저는 그냥 복통이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상태는 심각해보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고 같이 가자고 했지만 전 졸린 나머지 그냥 "엄마가 그냥 갔다와" 라는 말만 내뱉었습니다. 결국 병원으로 함께 향했습니다. 진찰을 받은 결과 담석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막상 군에 입대를 하고나니 그때 제가 했던 행동이 참으로 어리석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께 큰걱정을 끼쳐드린적은 없지만, 커다란 웃음조차 드린적도 없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나오니까 저를 보신 아버지가 환하게 웃으시더군요. 그때의 저의 행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아버지께 용서를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