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너무 과분한 너..

언냐_ 작성일 06.03.06 14: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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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만났었죠..
학교가는길 바래다 준다고..
나와는 정반대인곳으로..
학교구경시켜달라고 억지부리며
처음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캠퍼스 안을
걸었습니다.
어둠도 조금씩 깔리고..
가로등도 하나둘씩 켜지고..
쭉 뻗은 대학 곳곳에 도로는
둘이 걷기 참 좋았죠..
이런예기~저런예기 하면서
한번씩 두번씩 그녈 볼때마다
조그맣고 귀여운 얼굴이며
하는행동 하나하나 발랄하고..
순수한 마음이며..
하다못해 말하는 토씨 하나하나


하루하루..만날때마다 느끼지만
이여자.. 나같은놈이 잡고있어선 안될것 같았습니다.
나같은놈한테 얽매여 .. 저 푸른 하늘로
조금더.. 조금더 올라갈수 있는 그녀를

나같은게..고작 나같은게 잡고있어도 될까 하고 말입니다..


잠꼬대 한번에 반해버렸지만..
날 소심쟁이로 만든 나쁜 계집애지만..
내 눈에서 눈물을 첨으로 뽑아낸
정말 나쁜 그녀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놓치기 싫고..

그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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