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시작만 있는 게 아니었다.

닭둘기_ 작성일 06.03.10 10: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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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시작이었던 날들이 분명 있었다.
너의 손을 잡고 줄기차게 내리쬐는
햇볕과 소나기와 바람 사이를 뛰었던 날들.
하루하루 농익은 사랑이 감정을 먹어치워갔다.
그러다 문득, 우리 둘의 기억과 관계와 시간을 더듬어본다.
서로 말로 내뱉진 않았지만 어느 새 결말은 나 있었다.

우리에겐 시작만 있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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