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을 양산하고 있는 한국사회[한토마에서 퍼옴]

임태환 작성일 06.09.05 0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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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토론글 보다가 음 한번 봐야 될것 같아 올립니다.

자식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한국 부모들은 자녀 교육과 혼사에 억(億)대의 돈을 쏟아 붓는다. 많은 부모들은 이것도 모자라 자녀에게 집을 사주고 사업자금까지 대준다. 세계에서 이런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자녀들을 상전처럼 모신 결과 한국 부모들의 노후생활은 파탄나고, 청소년들의 부모 의존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여성부의 청소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의 93%가 대학 학자금을 부모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또 87%가 결혼비용을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74%는 결혼할 때 부모가 집을 사주거나 전세자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취업 자녀의 용돈을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청소년도 76%에 달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부모 입장에서 볼 때 노후생활의 가장 큰 적(敵)은 자녀”라며 “자녀를 이렇게 기르다간 자녀들의 미래도 망치고 부모들의 노후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공무원사회에선 자녀 때문에 노후가 불행해진 전직 장관들의 얘기가 화제를 모았다. 자식이 사업을 하다 재산을 들어먹는 바람에 A장관은 미국으로 도피성 이주를 했고, B장관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강연회에 자주 나간다는 것이다. 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주변의 눈 때문에 말은 못하고 있으나 자녀문제로 노후가 위기에 빠진 유명 인사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삼성이 운영하는 수원 ‘노블 카운티’는 상류층의 노후 주거단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60대 입주자가 보증금(4억원)을 빼내 아들 사업자금으로 내주었다가 길거리에 나앉는 일이 벌어졌다. 이호갑 상무는 “자식을 외면할 수 없다며 보따리를 싸던 노인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아들 사업이 망한 후 사글세 방을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고소득층은 자녀들이 재산을 축내도 버틸 여력이 있지만 저축통장이 얇은 중산층과 서민들은 곧장 길거리로 내몰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대출금을 갚지 못한 2100건의 주택담보 대출을 경매 처리했다. 이런 경매 물건의 20%가 부모 집을 담보로 자녀가 사업자금을 빌려 쓴 것이라는 은행측의 분석이다.
신한은행 김길래 경매팀장은 “70대 노인들이 은행을 찾아 와 ‘살려 달라’고 읍소(泣訴)하는 것을 보면 부모 노후자금까지 말아먹는 자식들이 너무 밉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이 경매에 부치는 대출 연체 부동산은 연간 40만 건에 달한다. 이 중 20%가 부모 집을 담보로 잡힌 대출이라고 하면 매년 8만명의 은퇴자가 파산 위기에 몰린다는 얘기다.
이런 시대 상황을 맞아 많은 은퇴자들이 자녀로부터 노후자금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퇴직 공무원들이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이 98년 47%에서 지난해 95%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꺼번에 목돈을 받았던 선배 공무원들이 자녀들에게 주택구입, 사업자금으로 나눠주다가 금방 거덜이 난 사례를 지켜본 교훈 때문이다.
재산 상황을 숨기는 은퇴자들도 늘고 있다. 은행 PB(프라이빗 뱅킹)센터를 이용하는 재산가들의 경우 절반이상이 예탁잔고증명서를 집 밖에서 수령한다. 자녀들이 재산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나은행 조성욱 PB팀장은 “돈이 있어야 자식에게 대접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상속을 사망 직전까지 늦추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일간지 인터넷판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캥거루족'의 뜻을 알아보면
대학을 졸업해 취직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 살거나, 취직을 했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 세대를 말한다.
캥거루족은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아니라, 취업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고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철없는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2000년을 전후해 젊은이들의 취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뒤, 2004년 무렵부터 한국에서 나타난 신조어이다. 그러나 용어만 다를 뿐, 캥거루족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중간(사이)에 낀 세대(betwixt and between)라 하여 트윅스터(twixter)로 부르는데, 대학 졸업 후에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해 결혼도 미룬 채 부모 집에 얹혀 사는 세대를 가리킨다.
프랑스에서는 독립할 나이가 된 딸을 집에서 내보내려는 부모와 부모에게 계속 얹혀 살려는 딸 사이의 갈등을 코믹하게 그린 2001년 영화 《탕기 Tanguy》의 제목을 그대로 따서 탕기로 부른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을 일컫는 맘모네(mammone), 영국에서는 부모의 퇴직연금을 축내는 키퍼스(kippers), 캐나다에서는 직장 없이 이리저리 떠돌다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는 부메랑 키즈(boomerang kids)라고 한다.
그 밖에 독일에서는 집(둥지)에 눌러 앉아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네스트호커(Nesthocker), 일본에서는 돈이 급할 때만 임시로 취업할 뿐 정식 직장을 구하지 않는 프리터(freeter) 등으로 부른다. 프리터는 자유(free)와 아르바이트(arbeit)의 합성어이다.

이처럼 요즘 살기가 힘들어 지니까 대학까지 졸업하고도 부모에게 얹혀서 지낼려는 젊은이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직장생활을 안하고 대충대충 살면서 알바나 하고 하루종일 인터넷에 얽매여 지내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도 빡빡한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사의 잔소리도 잘 듣지 못하고 목표달성 이런데 얽매이기 싫어서 좋은 직장도 그만두고 장사를 한다, 사업을 한다 그러면서 부모 돈 뜯어가고 그러다가 말아 먹으면 그냥 부모님에게 용돈 받으면서 지내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부모들은 노후에도 편안하게 살지 못하고 계속 자식 뒷바라지 하다가 아파트도 날리고 잘못하면 빚쟁이되고 그렇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그렇다고는 하지만 참 한심스러운 일입니다.
이쯤되면 사랑스러운 자식이 아니라 그야말로 애물단지,웬수 입니다.
자식이 그러니 안해줄 수도 없고 계속 해주니 살림이 거덜나고...

이제는 우리의 자식들도 좀 더 엄하고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오냐오냐' 하고 다 받아주면 죽을때까지 고생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결국 자기 책임하에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 이지 계속 다른 사람이 자기의 인생을 살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고기를 바로 주는 것 보다 고기잡는 방법을 잘 가르쳐 주는 그런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기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글을 쓰신분 참 잘썼습니다.[한토마 아이디 choonhwi님 입니다.)
음 한번쯤 우리 모두 돌아봐야 되지 않을까요?
거의 모든걸 부모가 다 챙겨주니 우리 세대들이 나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못해도 대학교 부터는 철저히 독립해서 혼자 스스로 살아나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나이는 23입니다.
우리 모두 어떠한 때라도 살아남을수 있게 강한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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