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쑤시게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밑의 91년생의 공감이란 글을 보고 80년생들을 완전 늙다리 취급하는거 같아서 82년생 공감표를 작성해 올려 봅니다.^^;
1. 우리 시절에도 칼라 티비는 있었다. 하지만 로타리 tv라는 것. 채널 돌릴때 옆의 버튼을 옆으로 드르륵 드르륵 돌려야 한다. 그리고 엄청난 발열 문제로 20분 틀어 놓으면 tv가 히터가 된다..-_-;
2. 82년생은 88올림픽을 격었지만 사실 대부분 기억이 안난다. 어렷을 당시라서 올림픽에 관한 중용성을 몰랐다.
3. 우리는 그 유명한 국민학교의 마지막 세대이다. 졸업하고 나니 초등학교라고 개명 되었다.
4.중학교때는 교복 물려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물론 돈 있는 놈들은 안 받았지만 준다는걸 어찌 안 받는가..-_-; 그리고 교복값은 상당히 비쌌다. 그 시절 중딩때만 해도 규제라는게 없어서 교복값의 거품이 지금과는 엄청 다르다.
5. 1994년 지존파 살인 사건이 터졌다. 그 엽기적인 살인 방법의 그들의 정신사상은 그 때 당시 국민학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6. 80생은 알고 있다. 전설의 운영제체가 불리우던 M방을! 지금에야 윈도우 시절이지만 그 시절만해도 M방 하나만 있으면 컴퓨터 설치 끝나는 시절이었다. 플로피 디스크 한장에 들어가던 시절이니까. 그 전에는 컴퓨터에 5.25인치로 DOS를 공부 했다. 지금 머리가 깨져버리는 베이직 프로그램을 국민학교 시절에 공부했단 이야기이다. 연두색 문자를 날리던 흑백 모니터 시절이었다. 극악한 환경 속에서 빌게이츠 형님이 윈도우를 제작했으니 8X년생들은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7. 마우스가 필요하게 된 계기는 동급생 1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최소 플로피 디스크 4장(동급생1 용량)은 항상 컴퓨터 있는 사람이면 가지고 있게 되었다.
8. 뽀뽀뽀와 하나둘셋 유치원은 우리가 국민학교 저학절 시절에도 항시 보았다. 안 보고 학교 가면 대화가 안 통한다..-_-;
9. 우리 시절 불후의 명작. 고바리안, 메칸더 브이, 철인 28호, 그랑죠. 은하철도 999, 우주보안관 장고 등이 있다. 참고로 실사 쪽에서는 반달가면과 우뢰매가 있다. 이 시절 우리는 반달가면과 우뢰매를 극장 가서 보는 호사를 누렸었다. 극장안에 들어서면 반이 학부모였고 반이 국민학생이었다.
10. 일요일 아침에는 전격 Z 작전, 에어울프, 레밍턴 스틸 등등의 화려한 외화들을 방영했었다. 이중 레밍턴 스틸의 주연을 맞은 피어스 브로스넌은 지금은 007로써 명성을 휘날리고 있다.
11. 우리 시절 엄청나게 뜬 외화들을 다시 말하자만...
-전격 Z 작전(인공지능 스포츠카 나오는 것) -에어울프(헬기타고 악당들 싹쓰리) -엔드류(초능력자의 fm을 보여준다. 모든 소년들은 이와 같질 바랬다.) -600만불의 사나이(말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레밍턴 스틸
하지만....최고의 최고를 치자면.....
-맥가이버
이다! 맥가이버 한번 하면 애들이 밥을 안 먹었다..-_-; 맥가이버 방영 다음날이면 학교에서 애들끼리 실험한다.
12. 우리는 유치원 때에는 강시 놀이를 했으며 좀 여성스런 애들은 공기놀이도 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교에서는 레슬링을 하고 하교길에는 봉봉을 탔다.
13. 지금 사람들이야 탑블레이드니 뭐니 해도 진정한 로망은 오리지날 팽이싸움이다. 가장 선호하고 열광 했던 기술은 '선'이 먼저 돌리면 선이 팽이 위에 내 팽이를 찍고 계속 돌아가는 것이다. 1000원만 투자하면 방학은 이미 다 지나갔다..-_-;
14. 킹오파나 버파를 플레이하면서 자란 사람들은 모른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로망을..-_-; 온갖 얍삽이가 판을 치며 오락실은 마의 소굴이었다. 그 시절 유명한 게임을 들자면 오리지날 보글보글, 팡팡, 용호의 권과 아랑 전설이 있었다. 용호의 권 플레이 시절 킹이 필살기 맞고 ko패를 당하면 윗도리가 찢어지는데 그것이 초등학교 시절에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15.지금은 피카츄 카드가 판을 치지만 우리시절만 해도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가 지존이었다. 수십장 씩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듀얼(?)을 즐겼다. 참고로 100원에 3장씩 랜덤으로 팔았다. 그 중에 프리즘이 섞여 나올때도 있는데 동네마다 시세가 다르지만 우리동네는 프리즘 카드는 일반 카드 5장으로 쳐줬다.
16.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가 나오기 전에 우리들의 로망은 딱지였다. 접는 딱지가 아니다. 문방구에서 50에서 100원을 주면 파는 커다란 종이에 구멍이 뻥뻥 뚤린 딱지를 말하는거다. 이것을 가지고 별의 높낮이 게임이나 날리기 게임, 퍼크등을 했다. (퍼크는 딱지를 높이 세우고 입으로 퍽~크~! 하는 소리는 내서 입김으로 넘기는 만큼 가져가는 게임이다.)
17.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해제 되는 줄 알았다..-_-
18. 밀레니엄은 생각도 안하고 살다가 정신차리니 밀레니엄 지나갔다...-_-;
19. 국민학교 시절 최고의 운동종목을 뽑으라면 당연히 피구다..-_-; 피구왕 통키는 우리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고 비가 오는 날도 피구를 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비오는 날 피구 하는 장면이 나와서 단지 따라한것이다...-_-;
20. 국민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한시대를 주름 잡았던 취미 생활을 이야기 하자만 미니카이다. 달려라 부메랑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들 미나카의 세계로 빠졌다. 처음에는 2500짜리 미니카로 만족하던 사람들이 점점 빠른 것을 추구하게 되었고 결국 다들 타미야 미나크를 사게 되었다. 각종 옵션이 수두룩하게 판매 되었고 나중에는 블랙모터라는 대단한 모터가 1만원대라는 엄청난 가격에 출시가 되었다. 블랙모터를 달면 속도가 30%가량 상승 된다. 하지만 그 모토를 잡은 전설의 모터가 있으니..바로 에마이다. (MI인지 아니면 그냥 에마이인지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 에마이를 탑재한 미니카는 이미 슈퍼카로 불리게 되었다..-_-; 그 시절 우리는 미니카를 굴릴 곳이 없어서 동네 방네 트랙 있는 곳을 다 뒤지기도 했다.
21. 우리는 별똥왕자의 순돌이는 기억한다..ㅡㅡ;
22. 윌리를 찾아라와 비슷한 시기에 TV에서 해주던 달려라 코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전화를 걸어서 전화버튼으로 TV를 보면서 플레이어 하던 게임이었는데 인기 폭발이었다.
23. EBS 그림을 그립시다의 '밥 로스' 아저씨를 기억한다. 미술을 전공하는 필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주었으며 엄청난 그림을 마구 마구 그려대며 '참 쉽죠? 한번 따라해 보세요.' 라는 엄청난 대사를 남발 하시며 우리는 농락 했던 밥 아저씨.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난 밥 아저씨의 그림 그릴때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그림을 사랑하는 그 모습을 존경한다. 밥 아저씨 사랑해요!
24. 최불암 시리즈, 사오정 시리즈, 엽기 시리즈 등이 많지만....만득이를 빼 놓고 시리즈는 논하지 말아달라.
25. 우리는 한국 최초의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을 기억한다...-_-; LA아리랑도 보는 사람은 꾸준히 보았다.
26. 전원일기가 종영을 맞이 했을 때 난 나의 삶 일부가 끝나는 거 같았다. 우리 인생이 전원일기는 참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27. 우리는 기억한다. 눈빛 연기와 그 간지나는 목소리로 많은 남자와 여자들을 빠지게 했던 그 드라마! 모래시계....모래 시계 할 시간에는 밖에 사람이 안 지나다녔다. 전설의 드라마라 할 수 있겠다.
28. 82년생을 기점으로 해서 연합 고사가 없어졌다. 당시에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필자는 너무 황당해서 정신을 못 차렸다.
29. 지금은 휠리스,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다니지만 우리시절만 해도 롤러 스케이트였다. 주말만 되면 스케이트장 가는게 다반사였다.
30.우리는 현진영과 서태지의 음악을 카세트 테잎으로 들었다...-_-; 지금에야 MP3와 음악 CD의 시대지만 그 시절에는 테잎마저 귀했다.
31.마지막으로....난 삐삐 세대다.......-_-;;;
휴....쓰긴 썻는데 엄청 길었네요. 쓰다보니 느낀건데..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추억들은 찾아 보기 힘들군요. 88 올림도 벌써 역사의 한 폐이지로 묻혔네요. 뭐 그만큼 우리가 성숙한다는 증거 아니겠습니다까?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