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싱그람 작성일 07.03.08 0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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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친구놈이 고백을 했다.........

그놈??? 2학년때 부터, 처음보고, 그때 좋아하는 애가 있던놈이, 그 애 보고 완전 돌아버렸지.....

주위에서? 당연히 차인다고, 얼굴 겝부터 차이난다고, 그냥 그러지 말고 딴 애 찾으라고 다 그러더라

그때 내친구? 그놈 완전 정신 없었지........ 그 여자애한테 거의 올인하다시피 했으니까........

몸도 않좋아서, 위궤양에 장염에 별에 별 스트레스성 장애에 만성 피로 증후군에........

하여간 종합병원같은놈이, 지 몸 다 버릴거 생각하면서 걔한테 어떻게 하면 상처 주지 않으면서

고백할 수 있을지 거의 몇달을 생각했다.........

아니, 좋아한거 부터 생각하면 일년을 넘었지.........

그러다가 그 여자애...... 3학년 들어서 깨졌다........ 엄청 심각했지.........

방학동안 밥이나 제대로 먹었으려나........??? 거의 매일 울다시피 했다니까.....

나참.......... 근데 이놈이 헤어진지 얼마 않되서...... 엄청 힘들어하는 여자애한테....

이제 남자친구 않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는 애한테 고백을했다..........

얘들이랑 임원 수련회 갔던놈이, 거기서 친구들한테 그렇게 않될꺼란 말 듣고도.........

다음날 폰으로 문자 보내서 고백했지......... ㅁㅊㄴ.............

그놈? 문자로 나 너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했다가 차였지.........

나참....... 근데 그놈이 그 다음에 뭐라고 했는지 알아???...........

자기 잊으라고 여자애한테 문자 오니까말야...........

넌 나한테 1/60억 이라고, 나한텐 너무 소중하다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서

포기 못한다고 했단다..........

나참......... 학교에서 내 친구놈이랑 친한 몇몇놈 그말 듣고

내 친구놈한테, 내 가장친한 친구놈한테 이소리 했지...........

진짜 구라 않까고 "ㅁㅊㄴ아 둘다 힘들텐데 왜 그지랄을 해ㅡㅡ"

이 말 듣고 내친구 아무말 없이 웃으면서 이랬지

"나 몸 않좋잔아........ 나중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진짜 막장쓸날이 대학교때

될지도 모르는데............ 그 전에 나 첫눈에 반한 애한테, 내가 할 수 있는거 해주고 싶어......"

이말 듣고 친구놈들 다 한숨만 쉬고 그냥 교실 갔지..........

근데...... 근데말야, 그 날 그 여자애 친구가 내 친구놈한테 이러는거야.........

"XX가 니가 한 말 듣고 감동받았데......."

이말 하나에? 그놈 그날 점심시간 축구하는데 날라다니데?? ㅋㅋㅋ

하여간 그 말 하나에 그놈 몇일동안 진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놈 같았어......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왔지........

빼빼로 데이............

내 친구놈? 편지썻지....... 그 내용......? 그 안에 그 짧은 3장 편지안에

그놈 1년고민이, 1년생각이, 그애에 대한 마음이 다 나와있었지.......

그리고 편지에 시까지 썻지........

그때 내용.....? 다는 말 못해도 이정도는 말 할 수 있지..........

세상에서 가장 힘든말은........

사랑에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것입니다........

이 이상은 말하면 않될거 같에...........

이 시 내용 궁금하면.........

사랑한다는 말로 네이버 지식인 다 뒤져봐...........

나도 거의 6~7시간을 헤매서 찾았으니까..........

하여간, 그 시에 그 여자애 감동받고..........

그래서 몇일 뒤부터 사귀게 됬어......

근데 전제 조건이 붙었지......

진짜 보면 웃을껄??

졸업식 전까지만 사귀자......

여자애에 이 말......

내 친구......

망설임 없이 말했지......

"알았어"라고......

그리고 나서 내친구? 정말 그 여자애한테 정말 잘해줬지.........

나중에가서 우리 마누라 우리 여보님 그러면서

난리를 쳤으니까.....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기 시작했어......

2월 7일 졸업식을 향해.......

근데...... 이 두사람말이야....... 공부하느라 많이 놀지도 못하고......

가끔 학원끝나고 같이 집까지 걸어가고........

한강가서 예기하고.........

이런게 거의 90%였어..........

근데..... 그 여자애는 어떨지 몰랐겠지만

하나 정확한거, 내 친구놈은 이 어의없는........

데이트라고 하기도 힘든........

같이 걸어가던 그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데..........

나참 진짜 ㅁㅊㄴ이지..........

그리고 영화? 한번 보고..........

그리고 서로 선물 교환도 했지........

쿠션...... 내 친구놈 이제 그 쿠션 없으면 잠 못자....

완전 개초딩같이 ㅋㅋㅋ

하여간 그래서 내 친구놈도 선물줄꺼 만들었지..........

엄청 허접한 다이어리......... 나참............

진짜 허접했는데.........

그 여자애 그거받고 좋아했데.....

내 친구놈......? 그거 만드느라 몇일 밤샜지...........

수제 다이어리.......... 실제본........ 만들어본사람 알지만

처음만들때 엄청 힘들자너 ㄱ-............

하여간.........

그렇게 시간 계속 흘렀지..........

그런데..........

시간이 어떻게 보면..... 엄청 늦게 지나가잖아.......

근데 그 놈, 내친구 말이, 내 가장 친한 친구말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더레.......

정말 저주스러울 정도로......

하여간........

그놈??.........

2월달 되가니까..........

애가 점점 이상해졌어........

지 여자친구 앞에선 정말 예전하고 똑같이 대하는데, 노력하는데.........

나랑 있을땐........... 완전 뭐랄까..........

정말.......... 좀비라는 표현이 맞을려나........

그놈....... 맨날 집가서 울었어.........

그러다가........ 2월 6일 됬지........

그날...... 그놈 뭔가 결심한거 같았어.........

학원 끝나고......

학원 버스타고......... 그 여자애네 집까지 같이 갔어......

그리고 버스 내리고....... 가면서 얘기했지.........

"이제 졸업식인데..... 어떻게 할꺼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 하면서 내친구놈 엄청 참았을꺼야.......

생각해봐....... 아무리 계약이라도...... 자기 이별을.... 자기가 먼저 말꺼내서.....

깨지는거 알면서 꺼냈는데.......

하여간 그놈 눈 빨개져서....... 눈물 고이기 시작하고.......

그 여자애역시 대답헀지..........

"고등학교 3년이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잖아...... 3년만 있다가 다시 볼 수 있잖아......"

이말 들었을 때 내 친구놈??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그 상황에서까지 눈물 않흘린게 신기해........

그렇게 말 끝나고...... 그 여자애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 친구 말했어..........

아니 말도 아니지....... 가만히....... 울음 참으면서...... 팔벌리고.......

마지막으로 안아줬지.........

이제 3년동안 완전 접어야 될테니까.........

근데......... 그때 안아주고 나서.... 내 친구놈...... 결국 울었어.......

그 여자애는

"애구..... 이렇게 애같에서 어쩌냐......."

하고....... 엘리베이터 와서....... 올라갔지........

그때 내 친구 말이....... 엘리베이터가........ 그렇게 빠르다는게 너무......

너무 싫더레.......... 그냥 고장나버렸으면 하더레.......

그리고 나서....... 뒤돌아서서....... 울면서 나와서...... 따른 친구놈한테

문자해서 깨졌다고 해서 만났지.......

나참......... 근데 여기서 어의 없는게 뭔지 알아???

남자놈이..... 남자놈 앞에서 울고.... 질질 짰다는거 아냐.......

ㅁㅊㄴ......... 그러고도 남자냐......... 에휴 ,.,.....

그리고 나서...... 겨우 진정하고......

그 여자애네 아파트 밴치에서, 거의 두시간동안 그 얘 집 층만.........

계속 보고 있었어.......

조용히 눈물만 계속 흘리면서.......

진짜 미친놈처럼.........

그리고 나서....... 11시쯤......... 집으로 가다가.........

편의점 앞에 지나가다가..... 신발끈 풀려서 묶는데.......

편의점같은데 노래 틀어놓잔아.....

그때........ 거기서 플라워 - 여기까진가요.

이 노래 나오더래.... 이 노래 듣고...... 내친구 완전 돌았지.....

돌아버렸지...... 그래서 집까지 울면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얼굴은 웃으면서.... 미친놈처럼 와서......

방에 박혀서..... 몇일동안 밥도 않먹고....... 잠도 않자고......

옆에서 보는 사람도 미칠정도로....... 완전 페인됬어.......

그놈 이제...... 그 쿠션 없으면 잠도 못자는데........ 그놈.......

쿠션만 보면 또 울어...... ㅁㅊㄴ...........

이러니 자긴 글렀지........

몇일을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차리고...... 또 활발해 보일려고는 하는데.......

진짜 개 억지처럼 보이더라....... 나참..........

하여간 그래서......... 그놈 이제 걔한테 미처살아......

공부는 지지리도 않하던놈이....... 요즘에 새벽까지 공부하고......

완전 똘끼짓은 다해........

에휴 글만 엄청 길어졌네...........

근데...... 이제 내 친구가 마저 쓸꺼야.......

이 글에 주인공인 친구가 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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