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과학의 나라 백제도 있었다.

금돼지79 작성일 07.04.10 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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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문화는 각기 독특한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백제는 수준높은 
과학기술과 우아한 예술의 경지를 개척했다.
백제는 근초고왕대에 이르러 국력이 크게 신장되어 영토를 넓히고 요서지역에 진출하였으며 
369년에는 왜(일본)왕에게 칠지도(七支刀)를 하사하여 왜에 대한 지배권을 확인하였다. 
칠지도는 일본 덴리(天理)지방의 석상신궁(石上神宮)에 보관되어 있는데.... 
4세기의 금속공예 기술로서는 놀라운 수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칠지도는 쇠로 만든 칼에 금으로 글자를 새겼는데 상감법을 사용한 금속공예품으로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같은 백제의 공예기술은 무령왕릉에서 나온 공예품들을 보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금귀걸이․은팔찌․금동신발 등에서 백제 사람들의 세공기술이 어김없이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조각 부문에서도 백제의 불상은 삼국 가운데 가장 늘씬한 멋을 풍기며 백제의 미소를 
머금고 있어 백제 사람들의 예술세계를 엿보게 한다. 
부드러운 곡선, 정교한 무늬, 온화한 빛깔을 특징으로 하는 백제 토기의 우아한 품위가 
불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백제의 건축 기술은 신라에 까지 알려져 황룡사를 지을 때는 백제 기술자인 아비지의 도움이 컸다. 
백제에서는 상수도 시설까지 갖추고 토관(土管)을 묻어 우물에서 석조(石槽)까지 지하로 물을 
운반하기도 하였다.

5세기에 들어와서 백제는 새로운 벼농사 기술을 개발하였다. 
철제 농기구와 수리․토목 기술을 이용하여 수확량을 세 배 이상이나 늘릴 수 있었는데
이 기술이 일본에 전해져 왕조가 교체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이처럼 백제의 과학기술이 신라와 일본에 전해질 만큼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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