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란 이름..

답사이로막가 작성일 07.08.12 19: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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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렇게 해도 될줄 알았습니다..

내가 어렸을때 심하게 앓을때 나를 업고 미친듯이 뛰며 병원으로 가서

몇날 몇일 밥도 안먹고 내옆에서 소리없이 우실때...

 

당신은 그래도 될줄 알았습니다..

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엉엉 보챌때

하루하루 당신은 굶어 가며 기어이 내손에 장난감을 안겨주시던 당신..

 

당신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반찬 투정하면 어디서 났는지 계란이며 고기며 좋은 음식은 나한테 주면서

정작 당신은 나몰래 습진 부엌에서 내가볼까봐 엊그제 먹다 남은 찬밥에 물을 말아서

허겁지겁 드시던 당신...

 

이제야...이제야...

이렇게 못난 내가 목놓아 울면서 알았습니다...

결국 빈손으로 가시는 것을.....

당신의 영정 앞에서......

죄송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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