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후회하는 것들 중 하나가 수능 치고나서 너무 놀기만 했다는 거죠.
하교도 일찍하고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으니 맨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거나
집에선 컴퓨터만 붙들고 있었죠. 정말 그러니깐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가더군요.
순식간에 대학교 입학하고 이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려는데..
고등학교때 배웠던 것들이 겨우 2~3달만에 다 날아가버렸더라구요.
나름 어느정도 자신있던 수리나 물리 부분.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나니
강의시간에 열심히 하자는 생각보다 잠만 자거나 답답해서 수업을 빼먹어요.
또 다 같이 놀줄 알았는데, 몇몇 아이들은 벌써 토플이나 토익을 준비하고 있으니
제가 너무 한게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수능끝났으니 노는건 당연한거죠!! 하지만 하교하면 남는 수많은 시간들중에
딱 몇시간만이라도 정해서 영어준비를 한다던가. 아니면 차라리
아르바이트라도 뛰어서 대학생활에 보태면 그 하나하나가 정말 크거든요..나중엔
군대니 재수강이니 뭐니 해서 시간이 부족해요.
너무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어느정도 한가지는 뚜렷하게 목표를 정해놓고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