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도..기적도...

잊혀진시간 작성일 07.12.19 22: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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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것 같다.
저 시커먼 바다와 모래를 보고 있자니.
허탈하게 허공만 바라보고 있는 주름 가득한 어르신들을 보고있자니.
그리고,
노란색, 흰색 비닐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을 보고있자니.

늘 그런 식이다.
사고가 터지면
정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탁상공론.
서로 비방하고 싸우고,
실질적인 대책은 세우지 못한 채
기사 내고 성명 발표하고...
입들만 살아있다.

결국 해결하는 것은,
몸을 움직이는 것은 국민들이다.
수해가 나도
지진이 나도
공사현장이 무너져도...
국민들이 알아서 움직인다.
성금이 모인다.
어마어마한 힘이 모아진다.
대한민국이 움직인다.
어차피 그들을 믿고 있다간 늦으니까.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으니까.
처음부터 믿지 않으니까.

그리고 극복해낸다.
그러고나면 그들은 멋진 양복을 입고 말한다.
신문에, 방송에 떠든다.
또한번 기적을 이뤄냈다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단하다고.
...

그들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나.
머리가 없나?
몸을 못움직이나?
대책 하나 세우지 못하고
그저 국민의 힘으로 또 사건이 해결되길 기다리고만 있나?
그러고 대통령 되면 좋나?
저 울고 있는 사람들이 안보이나?
당선되면 한번쯤 내려가겠지.
카메라 앞에서 일 좀 하고
지역민들과 악수하고
하소연 들어주고
그리고 뻔한 대답,
"조속한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냄비 냄비 하지만
꽤 괜찮은 국민이다.
꽤 괜찮은 국민성이다.
다만,
이 나라가 버벅대고 있는 건,
이 민족이 어설프게 자리 못잡고 있는 건,
이 나라와, 민족과, 국민을 올바르게 이끌
제대로 된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다.
국민을 이끌 지도자가 되려는 게 아니라
대빵 타이틀을 따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바보들.

결국 이 나라를 연명시키는 건,
늘 그렇듯
조용히 움직이고
묵묵히 감내하는
국민들이다.
그들만이 희망이다.
그래서 슬프다.
그래서 분노한다.

다시,
태안을 보며...
재앙을 만들어낸 건 인간이다.
하지만 믿는다.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인간이라는 것을.
그들은 결국,
언제나처럼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다.
대한민국이다.

 

 

[펌] 출처 : http://kr.blog.yahoo.com/bambi7493/13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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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월달에 친구와 자원봉사하러 갑니다..

 

한손,두손이라도 도와야 하지 않나요 ^^

 

이번 태안기름유출사건.. 빨리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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