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학창시절때 이야기를 잠깐 하려고하는데요..저는 학교하면 떠오르는 선생님 한분이계신데요..
그선생님이 아직도 제 기억속에서 사라지지않고있는 이유는 제가 학교를 다닐적에 사고를 많이치는 사고뭉치학생이었습니
다.
한날 두발과 복장 여러모로학교생활에 불만이많은 저는 학교친구들을 꼬드겨서 선두로 제가 단체로 수업을 땡땡이치자고 한
적이었습니다. 그땐 철이없을 때인지라........;; 어찌됬든 몇몇친구들과 제가 모여서 학교수업을 듣지않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놀고있었습니다. 그러던도중 학생주임선생님께서 우리가 수업을 땡땡이쳤다는 소식을 듣고 운동장에있는 우리쪽으로
걸어오시는겁니다. 평소같았으면 항상 몽둥이를 소지하고있었던선생님이셨는데.. 왠일인지 선생님께서 걸어오시는데 몽둥이
가 없었습니다.; 일단 너무 무서운 선생님이신지라 저는 도망을 가려고했는데. 애초 도망을갈꺼였으면 수업땡땡이치지도않았
다는 생각이들어서 저는 선생님이 걸어서올때까지 그자리에서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교무실로 끌려가서 혼이나
고 징계를받고 부모님호출당하고 그럴줄알고 엄청 긴장을 하고있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저한테 어깨동무를 하며서 선생님
도 축구같이 해도되겠냐 그러시는겁니다. 그땐 갑자기 왜이러시나 하면서 황당했습니다. 어찌되었든 혼도나지않고 제가 좋아
하는 축구도하자시니 들뜬마음에 저는 축구를 했습니다. 선생님과 운동장에 나온 친구들과 편을갈라 축구를 열심히했죠.
그렇게 축구를2시간가량 하고나서 선생님께서 학교근처에 떡볶이를 먹으로 가자는겁니다.. 왜이러시나 하면서 오만 생각이다
들었습니다.. 어찌됬든 떡볶이를 선생님께서 사주셔서 맛있게먹고있는데 선생님께서 한말씀하시는겁니다. 니들이 학교에 여
러모로 불만이많은거 안다. 그걸아는 나도 이러기싫다. 하지만 받아들이기 싫겠지만 대한민국 학교라서 어쩔수없다. 니들을
위해서 이러고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은 어쩌면 변명일지도모른다.. 조금만참자 조금만참고 대한민국학교안에서 조금만참고
버티자 그리고 열심히하자.. 내가 너희들을 때리고했던 추억 오늘같이 이렇게 같이 축구를했던 추억들 모두 10년후에 너희들
의 얘기거리가될것이며.. 지금 이렇게 힘들고하기에 10년후 니들이 다시모였을때 그때 그 추억들을 얘기하면서 웃을수있을것
이다....라는 말이끝나자마자.. 친구들이 눈물을 뚝뚝흘리는겁니다..저도 왠지모르게 눈물이 나는겁니다.. 그렇게 선생님과 우
리들은 다시 학교로갔고 그때 땡땡이를 쳤던 학생들은 정말 한명도빠짐없이 남은 고등학교 2년동안의 생활을 정말 열심히하
고 하는겁니다.. 그때 땡땡이쳤던 친구들은 거의다 좋은대학교로갔고 졸업후 우린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10년후 정말 선생님께서 얘기하신데로..우린 동창회에서 다시만나 친구들과 그때 그추억들을 다시얘기하며 웃고 떠들
수있었습니다..지금웃을수있는건 아마 그때 그선생님 덕분일껍니다.. 너무 보고싶은 선생님.. 하지만 볼수없는곳으로 멀리떠
나버린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