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아버지께서 누워계셨습니다
옆에는 할머니와 누나가 이상하게 아버지곁에 있었습니다
누나가 '아버지가 숨을 안쉬는것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무슨소린가 했습니다
아버지를 흔들어 깨웠지만
아버지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시한번 아버지를 세차게 흔들어 깨웠지만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순간 가슴한쪽에서 욱하고 뭔가 뜨거운것이 올라왔습니다
믿기 싫었고 제발 아니기를 바랬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던것입니다.
할머니와 누나가 더 힘들어 할까봐 얘써 태연한척 찢어지는 가슴을 억누르며 119에 전화를 걸어습니다.
'아버지께서 숨을 안쉬세요 빨리 구급차좀 보내주세요'
가슴속에 억눌려 있던 뜨거운것이 올라왔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참으려고 했지만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결혼후 지금까지 저희 뒷바라지 때문에 하고 싶은것도 제대로 못하시고 사셨던 아버지입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짜증내고 화만 냈던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아버지 직업을 챙피하게 여겼던 제가 미웠습니다
지금은 무슨말을 해도 아버지에게 들리지 않겠지만
이말 한마디는 꼭 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