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내 여자를 보고 울고있는
나를 보며 그 여자는 나에게 내성적이라 말한다..
내 마음속엔 한 사람밖에 들어올 공간뿐인데..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
그녀를 잊고 그 공간을 채워줄 다른 여자를 찾는
나를 보며 그녀는 나에게 이기적이라 말한다..
어렸을때는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항상 아버지는 집에 계시는날이 드물었고 아버지가 집에 오실때마다 얼굴엔 피멍자국이 있었던것 같다.
어머니는 책을 가까이 하셨던거 같은데...
공부를 꽤 하셨던거 같고 지금도 집 인근의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키시는 부원장으로 계신다.
아버지는 작은 공장의 차장이라는 직급을 가지시고 근무하시는데 한번 아버지의 공장에 어머니가 아버지꼐
전해주실 물건이 있어 방문했을때 그 큰 손에 기름을 묻히시고 뺨에 기름때가 묻어 있는것도 모르시고
열심히 작업을 하시던 아버지를 보니 차장이라는 직급이 이상해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언제나 짧은 머리에 얼굴에 흉터가 많았었고 웃음도 많고 항상 선해보이는 인상이였다.
어릴때 기억만하면 아버지는 선해 보여서 그러는지 몰라도 어디에서는 맞고 다녔던거 같은데...
덩치도 그다지 크지 않았었고 인상이 좋으셔서 그렇게 생각을 했나보다.
나는 20살이다 이제 곧 3월달에 입학을 한다.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뒤늦게 따라주지 않는 머리를 겨우 돌려가며 공부를 해서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계명대학교에 합격을 하였다.
내가 형제가 없기에 부모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자식이였기에 부모님은 너무나도 좋아하셨고
그다지 작지 않은 181cm의 내키에 맞춤 양복 한벌까지 받았다.
얼마전에는 아버지가 엄마 몰래 용돈하라고 50만원을 쥐어 주셨다.
아마도 아버지의 용돈을 모아서 주었던거 같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저녁에 술 한잔 마시기로 약속을 정했다.
그 친구는 키는 175cm 정도 중학교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였다.
이름은 우주훈 인데 내가 부를떄는 우주야! 라고 부르는정말 친한 친구였다.
내가 곧 가게 될 학교 인근 은행에서 만나기로 했고 시간맞추어 나갔다.
친구가 왠일로 먼저 나와 있었다.
자주만나는 친구이지만 그 동안에는 고등학생이였기에 술은 잘 마시지 않았다.
오늘 친구랑 공개적으로 처음 술을 마시는 것인데 친구가 자기가 잘아는곳이 있다며 따라오라길레
뒤따라갔더니 5층짜리 건물로 들어가는것이였다.
4층은 자전거탄 풍경이라는 호프집이였다.
약간 살살한 날씨에 호프집에 들어가니 따뜻한 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창가에 구석진 자리로 술집 알바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인솔했다.
그리고 메뉴판을 주고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내가 친구에게 말했다.
"저 여자아이 귀엽다"
"그러게 우리나이 또래 처럼 보이는데"
그리고 여자 알바를 불렀다.
"저기요"
"네!"
"수제소세지랑 생맥주 1750cc 주세요"
"네! 더 필요한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농담삼아 웃으며서 말했다.
"저기요 아가씨 연락처가 필요한데"
그 녀는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몇분있지 않아서 우리가 시킨 술과 안주가 자리로 왔다.
친구가 말한다
"쫌 귀여운듯!"
내가 소세지를 포크로 푹 찔러 우주에게 주면서 말했다
"소세지줄테니 나에게 넘겨!"
우주는 어이없다는듯 웃으며 자신있으면 함꼬셔봐라 라고 말한다.
중 고등학교때는 이성보다 그냥 친구들이 좋아서 당구치고 피시방 같이가고 옷사러 같이다니면서
남자끼리만 다녔는데 20살이 넘어가면서 부터 여자들에게 조금씩 관심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