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완전한 타인을 저녁식사에 초대해본 적이 있는가?
장장 네 시간 동안 장을 보면서 일주일치 식비를 과감하게 쏟아 붓는다. 오후 내내 집 안에서 제일 고급스러운 은식기를 꺼내 식탁을 차린다. 환상적으로 멋진 유리잔을 옆집에서 빌려오기까지 한다. 촛불을 밝혀놓고 애완견의 목욜도 시켜둔다. 그리고 근사한 해산물 요리로 연회를 베푼다.
그런데 이 손님들은 다시는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다음 주 부모님이 오셔서 남은 음식을 드신다. 배달시킨 닭고기와 함께.,
가끔씩은 이런 태도를 바꿔보는 게 좋지 않을까? 부모님께 바닷가재 요리와 샴페인을 대접해보자. 그리고 처음 만나는 손님이 저녁식사에 오면 이렇게 말해보자.
"닭고기나 배달시켜드려서 죄송해요. 지난주에 오셨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부모님이 오셨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