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정호승의 시집《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에 실린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
*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며, 나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사랑과 기쁨의 눈물입니다.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픈 상처를 씻어주는 것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의 영혼을 닦아내는 것입니다. (2005년 8월9일자 앙코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