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울고 싶을 때
가슴으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인데도
마음은 휭하니 바람부는 벌판에
혼자 서 있을때가 있습니다
세상엔
가슴만이 알면서 아픈 마음으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산에는 진달래가 아름다운 미소로
다소곳이 피어 봄을 기쁘게 맞이하고 잇지만
가슴 한 쪽 구석에는 커다란 눈물의 호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담겨진 호수의 눈물은 자신을 두루고 있는
둑 사이로 아주 조금씩 허물어 내며
아픈 마음의 상처를 살며시
어루만저 주며 흘려보내기도 합니다
세상엔
가슴으로만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푸른 창공엔 화사한 햇살이 하얀 구름을 넘나들며
산과 들을 온통 초록의 숲으로 바꾸어 놓고 있지만
내가 아는 가슴 한 쪽 구석에선 커다란 바위로 숨을 못쉬게
숨구멍을 막아놓아 흐르는 눈물을 보내지도 못하고
스스로 마를 때까지 가두어 놓기도 합니다
세상엔
가슴이 시려서 서럽게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루루 랄라 신이나서 손에 손잡고
노래부르며 봄소풍을 가고 있지만
내가 알고있는 가슴 한 쪽 구석에는
오 뉴월 장마비처럼 눅눅하고 지리해저 여기저기
곰팡내를 풍기며 초라한 모습으로 구차해 질 때도 있습니다
세상엔
가슴으로만 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 묵묵히 서있는 장승이
어떤 표정도 더이상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내가아는 가슴 한 쪽 구석엔
늘 똑같은 모습의 눈물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조금씩 둑사이로 흘려 보내곤 있지만
언젠가는 그 단단한 둑도모두 허물어 질 때가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드러내놓고 펑펑 소리내어
울며 큰 강을 이룰만큼
눈물을 쏟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육신이 가지고있는 모든 수분을 몽땅 눈물로 바꾸어
살이 말라 비틀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리고...
내가아는 가슴 한 쪽 구석엔 꼭 가슴으로 울어야만 되는
아픈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푸른 하늘가엔 햇살은 밝고
깊은산속 맑은 계곡엔 어린 초록의 숲이
희망을 노래하고도 있지만...
- 좋은글 중에서 -
그리고...
내가아는 가슴 한 쪽 구석엔 꼭 가슴으로 울어야만 되는
아픈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푸른 하늘가엔 햇살은 밝고
깊은산속 맑은 계곡엔 어린 초록의 숲이
희망을 노래하고도 있지만...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