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에 머무는 찻집>
따스한 차를 마시고 싶은데
시간 없다 말하지 말고
돈 없다 핑계치 말자.
함께 가고픈 사람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둘러대지도 말자.
지금 당장 차를 마시러
상상 속에 머무는 빛바랜 창가 있는
오래된 찻집에 가자.
푹신한 의자에 수줍음을 앉히고
두 손으로 찻잔을 어루만지며
함께 온 사람과 수다를 떨어보자.